제분·도정기계조작원은 사람 또는 동물이 소비하는 곡물, 양념 및 관련 식료품을 분쇄·마쇄·혼합 등의 방법으로 가공하는 기계를 조작합니다. 이 글에서는 제분·도정기계조작원 연봉 및 전망, 업무환경과 하는 일 그리고 제분·도정기계조작원이 되는 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분·도정기계조작원이 하는 일
제분·도정기계조작원은 분쇄할 곡물의 건조 상태에 따라 제분기를 조절한 후, 제분기의 호퍼 (hopper: 곡물 등을 아래로 떨어뜨리기 위한 깔때기 모양의 장치)에 곡물을 투입하고 제분기를 가동하여 곡물을 분쇄합니다.
작업이 완료되면 원료의 투입량과 분쇄된 입자에 대해 작업일지에 기록합니다. 도정이 완료된 곡물의 견본을 채취하여 도정도를 확인하고 저장탱크로 운반하기 위하여 버킷컨베이어(bucket conveyor)를 가동합니다.
작업이 완료되면 기계의 각 부위에 기름을 치고 파손되거나 낡은 기계부품을 수리하는 등 기계를 관리합니다.
제분·도정기계조작원의 업무환경
제분·도정기계조작원은 미생물 오염을 최소화한 환경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작업공정에서 위험 요소가 크지는 않습니다. 자동화가 많이 된 곳에서는 모니터로 가공 기계를 조작하며, 자동화가 덜 된 곳에서는 수동 밸브를 사용하여 기계를 조작합니다.
대체로 주 52시간 근무하며, 주 1-2회 정도 혹은 시기에 따라 연장근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매일 출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 일정에 따라 근무 시간이 변동되는 부분이 있어 조기 출근이 필요한 경우 또는 수출제품을 생산할 때는 심야 및 주말 근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분·도정기계조작원이 되는 방법
제분·도정기계조작원이 되는 데 특별한 학력 제한은 없으며 기계조작에 대한 감각이 있으면 취업 시 유리합니다. 또한 식품산업기사, 조리사 등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취업 시 우대를 받는 경우도 있으나 자격증이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자격증보다는 관련 업무에서의 경력이 취업 시 좀 더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대개 취업 후에는 회사 내에서 사내 직무교육을 받거나 숙련공 밑에서 현장 경험을 쌓으면서 기능을 익히게 됩니다.
신체를 사용하는 작업이 주를 이루므로 시력과 신체적 강인성, 유연성과 균형, 반응 시간 등의 신체 기능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신중한 성격이 업무수행에 있어서 중요합니다.
또한 기계를 다루는 직업이므로 기술 분석과 설계 능력이 필요하며, 기계를 관리할 수 있는 수리 능력이 요구됩니다. 이밖에 제분·도정기계조작원이 다루어야 하는 생산설비 중에는 수입장비도 있기 때문에 외국어 독해능력이 있으면 좋습니다.
농산물가공업체, 축산물가공업체, 과실·채소가공업체 등 다양한 식품제조업체에 종사합니다. 일반적으로 고용센터, 생활정보지 등을 통해 취업하거나 개인적 인맥을 통해 채용됩니다.
기계 조작에 대한 기본적인 능력이 있으면 취업 시 유리합니다. 경력과 제품생산에 대한 이해가 쌓이면 반장 등의 중간 관리자가 될 수도 있으나, 정형화된 코스가 존재하지는 않고 기업 내부 사정에 따라 업무 순환이 이루어집니다.
- 관련 학과: 식품가공과, 공업계고등학교의 기계 관련과 등
- 관련 자격: 식품가공기능사, 식품산업기사, 기계정비기능사(이상 한국산업인력공단)
제분·도정기계조작원의 연봉
한국고용정보원 의하면 제분·도정기계조작원의 연봉은 하위(25%) 연봉 2,800만 원, 중위(50%) 연봉 3,250만 원, 상위(25%) 연봉 3,800만 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제분·도정기계조작원 전망
식품산업의 성장을 통해 제분·도정기계조작원도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경제성장과 함께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인구가 증가하여 식품소비가 증가하였기 때문입니다.
근래에는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맞벌이 가정 증가 및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 등으로 기능성 식품이나 선식, 간편식 등 사람들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고 있으며, 관련 산업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음식료 및 식품가공 분야에 대한 안전 및 위생 수준 기준이 높아지면서 업체 자율적으로 위생
높이고 농약, 방사선 등 새로운 위해요인에 대응하기 위한 과학적 위생관리체계인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도입은 가공식품 제조공정의 규격화 및 식품제조 시설의 기계화, 자동화를 가져오게 되므로 관련 인력의 감축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식품가공 공장들이 중국, 동남아 등으로 이전하고 있어 국내인력의 감소요인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