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공계 취준생의 자기소개서에서는 지원 동기를 구체적으로 설명한 지원자는 찾기 힘듭니다. 자기소개서의 첫 문장과 첫 문단의 내용은 중요합니다. 많은 지원자가 자기의 이야기보다는 회사 이야기를 적습니다. 하지만 질문의 요지에 제대로 답변하지 않는 자기소개서는 합격하기가 어렵습니다.
회사 이야기는 언급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
지원자가 회사에 관심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신문 기사나 홈페이지 내용을 굳이 인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원 동기는 쉽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지원 동기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어떤 내용으로 시작해야 할지 분명해집니다. 지원 동기를 묻는 말에는 ‘왜 그 회사의 구성원이 되려고 하는가’를 설명하면 됩니다.
연봉이 높고, 복지가 좋고, 초일류 기업이라는 이유가 지원 동기라고 한다면 단지 좋은 회사니까 지원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희망 사항일 뿐입니다. 기업의 채용 담당자는 지원자의 꿈을 실현해 주기 위해 뽑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이미 타사에 지원한 내용을 회사 이름과 직무만 바꾸어서 작성한 자기소개서는 채용 담당자가 ‘묻지 마 지원’이라는 걸 금방 알아차립니다. 지원하는 회사를 분석하고 연구하지 않는다면 일반적인 내용 외에 자기소개서에 쓸 내용이 없습니다. 평범한 내용으로 상대방을 설득하기는 어렵습니다.
진짜 들어가고 싶은 이유를 적어야 하는 이유
자기소개서는 말 그대로 회사의 이야기가 아닌 자기의 이야기로 구성해야 합니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업무 수행 역량 중 ‘문서 작성 능력’이 있습니다.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작성 능력이 서류전형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는 의미입니다.
생각 정리와 글쓰기로 채용 담당자를 설득할 수 있다면, 면접 단계에서도 면접위원을 설득할 수 있습니다. 지원자의 입사 여부는 면접으로 최종 결정되며, 면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기소개서 단계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