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기업은 자기소개서에서 질문을 3~5개 정도 제시합니다. 공통으로 빠지지 않는 질문이 지원자의 꿈과 희망에 관련된 것입니다. 항목의 내용을 바꿔서 입사 후 포부나 계획 등을 물어보기도 합니다.
자기소개 질문의 중요성
자기소개서 내용은 질문에 따라 결정됩니다.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지원자는 꿈이라는 용어에 대응하는 내용을 기술합니다. 포부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포부라는 용어의 틀 안에서 내용을 씁니다.
하지만 지원자는 문자 그대로 단순하게 해석하기보다 질문의 의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기업은 자기소개서의 제시문을 거의 변경하지 않습니다. 자기소개서에는 직무 적합성이나 조직 적합성을 파악하는 질문이 대부분입니다.
질문의 의도 파악하기
지원자가 꿈, 희망 사항, 포부라는 용어를 곧이곧대로 해석하면 곤란합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기업은 지원자의 꿈이 무엇인지 관심 없습니다. 기업은 지원자가 어떠한 역량으로 회사에 이바지할 것인지에 관심을 둘 뿐입니다.
이런 속사정도 모르고 자기의 희망 사항과 꿈에만 집중해서 쓰는 지원자들이 있습니다.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뽑는 이유를 생각해야 합니다. 앞으로 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사람이 필요해서 신입사원을 채용합니다.
자기소개서는 지원자 자신에 대해 쓰는 글입니다. 자유롭게 쓰는 에세이가 아니라 일종의 비즈니스 문서입니다. 비즈니스 문서는 작성하는 목적이 분명합니다. 자유롭게 적은 내용을 읽는 사람이 알아서 잘 해석해 주면 좋겠지만 비즈니스 문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기업에서 공통으로 활용하는 의사소통 수단은 문서입니다. 문서 작성 능력을 업무 역량과 동일하게 평가하는 이유입니다.
직무 적합성과 조직 적합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
대체로 자기소개서를 설득력 있게 쓰는 지원자가 최종 면접에서도 합격할 확률이 높습니다. 의사소통 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면접에서도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지원자는 면접위원이 별로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
채용 담당자에게는 지원자를 뽑아야 하는 합리적인 이유가 필요합니다. 서류전형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질문의 요지에 부합하는 답변을 해야 합니다.
자기소개서는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 작성합니다. 상대방이 어떤 내용을 선호할지 의도를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전달하지 말고 상대방이 공감하고 동의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전개해야 합니다.
작성 후에는 본인이 만족스럽다고 평가하지 말고 상대방의 관점에서 내용이 합리적으로 이해될 만한지 검토해야 합니다. 본인부터 이해되지 않고 확신이 들지 않으면 채용 담당자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염두에 두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 자기소개서의 고객이 누구인지 항상 생각한다.
- 질문지를 명확하게 이해한다.
- 지원자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달한다.
- 기업은 직무 적합성과 조직 적합성에 관심이 많다.
- 모든 답변은 결론(주장)-본론-결론으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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