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분석은 자신의 현 위치, 즉 취업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자격 요건을 갖추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과정입니다. 취업 준비는 들어가고 싶은 기업에 나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자기 자신을 잘 설명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인생을 돌아봐야 합니다.
기업별 채용 방식
기업마다 차이는 있지만, 허들식으로 채용하는 기업이 있고, 합산식을 채택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허들식은 대체로 1차 서류전형, 2차 적성검사, 3차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하는데 요즘 적성검사를 제외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합산식은 1차 필기시험으로 일정 인원을 선발한 후에 2차 면접을 시행하고 1차와 2차 전형의 점수를 합산하여 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대기업 등 민간 기업은 허들식, 공기업, 공공기관, 공무원 등은 대체로 합산식으로 채용합니다.
자기소개서 글쓰기의 중요성
최근 많은 기업이 공채보다는 수시채용, 상시채용을 운영하기 때문에 서류전형, 즉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각 부문이나 사업부의 직무 단위로 채용이 진행되면서 서류 단계에서 적합한 인재를 선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매년 경영 계획을 수립할 때 직무별로 충원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즉흥적으로 인원을 많이 뽑거나 적게 뽑는 일은 없습니다.
오히려 적재적소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선별 과정에 더 공을 들이기 때문에 이전보다 서류 합격이 어려워졌습니다.
기업은 지원자의 스펙에 큰 비중을 두기보다 자기소개서 작성 능력, 즉 문서 작성 능력을 중요하게 봅니다. 기업의 의사소통 역량은 문서에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모든 공식적인 의사소통 도구는 문서입니다. 실제로 현업에서 성과를 내는 사람은 문서 작성 역량이 뛰어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소재를 정리할 때 자신이 한 활동을 ‘~을 경험했다’, ‘~을 학습했다’, ‘~을 배웠다’ 등으로 나열하기보다 이러한 활동을 한 결과로 ‘~을 할 수 있다’, ‘~을 하겠다’, ‘~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 등으로 표현하면 지원자의 역량이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습니다.
기업은 지원자가 무엇을 했는지보다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관심을 두기 때문입니다.
취업의 성공 여부는 최종 관문인 면접에 달렸다. 지원자의 얼굴을 직접 보고 면접위원이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데 여기서도 의사소통 역량이 중요합니다.
글쓰기든 말하기든 의사소통 역량의 기본은 생각 정리에서 비롯됩니다. 한 회사 면접에서 여러 차례 실패하다 합격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는 단지 언변이 나아져서가 아니라, 면접위원과 대화가 제대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말을 잘하기보다는 질문의 요지를 파악하고 정확하게 대응하는 답변을 제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