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위해서 필요한 스펙 중의 하나가 인턴이라고 생각하는 취준생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경험 없이도 성공한 사례가 많습니다. 인턴 경험은 있으면 좋겠지만 소재의 하나일 뿐 합격의 필요조건은 아닙니다.
인턴십 경험 여부의 중요성
기업은 지원자의 인턴 경험의 여부로 합격, 불합격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직무 관련 부분은 ‘직무 적합성’과 ‘직무 역량’을 고려합니다. 직무 적합성은 전공과 경험이 해당 직무와 연관 있는지를 봅니다. 전공이나 경험이 해당 직무와 관련 없는데도 합격하는 사례도 종종 있습니다.
인턴십 보다 중요한 면접
면접을 본 경험도 없어도 면접위원의 질문 내용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구체적이면서 간결하고 명료하게 답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어떤 질문에도 당당하고 떳떳하게 일관된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면접위원은 태도와 조직 적합성을 집중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면접위원이 갓 졸업할 지원자에게 어떤 모습을 기대하는지 상상력을 발휘하면 됩니다. 직무 적합성이 떨어지고 조직 적합성이 부족하다면 열심히 하겠다는 말과 태도만으로는 면접위원을 설득할 수 없습니다.
직무기술서를 철저히 분석하고 활용해서 자신이 어떻게 업무를 처리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지원하는 직무도 이해하지 못하고,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과 계획도 없이 그저 무난한 인상으로 합격을 기대한다면 너무나 안이한 태도라 할 수 있습니다.
궁리하고 연구해야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습니다. 경험이 없다고 불안해하지 말고 자신의 역량을 신뢰해야 합니다.
채용전환형 인턴십에 지원하기
이공계 취준생은 대체로 4학년이 되면서 취업을 준비합니다. 이때 취업과 관련하여 인턴십 지원과 신입사원 지원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인턴십은 체험형과 채용전환형, 2가지로 크게 나뉩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어느 쪽이든 지원자의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체험형보다 채용전환형 인턴십이나 신입사원 채용에 지원하라고 추천하는데 체험형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시간 투입 대비 얻는 성과나 역량이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결정적으로 체험형 인턴을 했다고 해서 채용과 연계하는 기업은 거의 없습니다.
체험형 인턴십은 공기업과 공공기관, 일부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 많이 활용합니다. 채용과 연계하지 않는 방침 때문에 기업에서는 정규직 채용의 부담이 없습니다. 물론 근무 평가 점수에 따라 지원 시 가산점이나 우대 등의 혜택을 주는 회사도 있습니다.
취준생에게는 조직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3개월 정도 경험하면서 직무와 조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원하는 직무에서 비중 있는 일을 경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채용전환형 인턴십은 최근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예 수시채용 때 신입사원보다 채용전환형으로 인턴을 모집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신입사원이 필요한 부서에서 후보자를 선발하고 인턴십을 하는 동안 관찰하고 평가하여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전환하는 제도입니다.
기업에 입사하는 데 인턴십 경험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취준생은 직무 경험이든 경제적인 필요에 의해서든 여러 가지 목적으로 인턴십을 하는데 신중하게 선별해서 지원하기를 권합니다.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의 채용전환형 인턴십은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어떤 직무가 있는지 알 수 있고, 실제로 조직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양질의 기회입니다. 선발 과정이 정규직 신입사원과 같아서 인턴십을 마치고 나면 대체로 채용전환 면접 한 번으로 신입사원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턴십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채용전환형에 지원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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