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는 다양한 운동 종목에 선수로 등록되어 경기에 참여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기술을 습득하고 전문적인 훈련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직업운동선수 연봉 및 전망, 업무환경과 하는 일 그리고 직업운동선수가 되는 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업운동선수가 하는 일
운동선수는 대한체육회에 가맹된 법인이나 경기단체 선수로 등록되어 활동하는 직업운동선수로 한정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크게 프로팀에 소속되어 있는 선수와 실업팀에 소속되어 있는 선수로 구분됩니다.
둘 다 매일 운동에 전념하는 것은 같지만 프로선수는 계약을 통해 경기를 위한 운동만 하며, 실업선수는 지방자치단체, 시·도 체육회, 기업 등에 소속되어 직위를 부여받고 사원 자격으로 운동하게 됩니다.
일부 종목의 실업팀은 평소 회사에서 주어진 업무를 하다가 경기 및 시합 일정이 잡히면 연습을 통해 경기에 참여하는 형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운동선수는 평소 경기에 필요한 육체적, 기술적 훈련을 하고, 경기대회 기간에는 좋은 기록과 성적을 내기 위해 다른 선수들과 경쟁합니다.
이들은 경기감독이나 코치의 지시에 따라 종목에 필요한 자세와 동작 등의 기술을 배우고 연습하며, 체력테스트를 하여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별도의 개인 연습을 통해 체력을 보강합니다.
올림픽이나 전국체육대회 등 각종 경기에 참여할 때는 과거 시합에 출전하는 모습이 녹화된 비디오를 통해 자신 또는 소속팀, 시합 상대자 또는 상대팀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여 감독 및 코치와 함께 경기 전략을 세웁니다.
경기 당일에는 감독 및 코치의 전략과 경기규칙, 심판의 지시 등에 따라 시합에 임합니다. 대회 참가를 위해서는 체중 관리, 체력 관리가 필수이므로 평소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고 부상을 입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해외 및 지방에서 진행되는 전지훈련에 참가하여 대회 출전을 위한 적응훈련과 체력훈련을 받기도 합니다.
한편, 세계적인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국가대표로 선발되어야 하는데,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실력을 인정받아 선발전을 통과해야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습니다.
국가대표에 소속된 선수들은 평소 선수촌에서 합숙훈련을 하며, 자신이 속한 실업팀 소속으로 경기에 참가할 때는 소속팀에서 일정 기간 함께 훈련한 후 경기에 참여합니다.
직업운동선수의 업무환경
주로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시간을 보내며 훈련시간 및 훈련의 양은 종목별 또는 개인별로 다릅니다. 경기 준비를 위해 장기간 합숙할 때가 많으며, 경기 참여를 위해 해외나 지방 출장이 잦으므로 개인 시간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훈련이나 시합 중에 부상당할 위험이 많으므로 항상 주의해야 하며, 신체 보호를 위해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훈련하기도 합니다.
경기 결과나 개인의 기록 등을 통해 바로 실력이 평가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직업운동선수가 되는 방법
운동선수는 대부분 운동에 소질이 있어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시작하거나 초등학교나 중학교 운동부 지도자에 의해 발굴되어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육고등학교나 전문대학 및 대학교의 관련 학과에 진학해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운동선수로 활동하며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선수생활을 시작하거나, 졸업 후 대학의 체육 관련 학과로 진학하여 학교 운동선수로 활동한 후 프로나 실업팀, 또는 외국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주로 해당 종목의 실업팀이나 프로팀 등으로 진출하여 활동합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팀에 입단하기도 하지만, 특기생으로 대학의 체육 관련 학과에 진학하여 졸업 후 실업팀이나 프로팀에 입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경기성적이나 개인 기록 등을 바탕으로 프로팀이나 실업팀 등에서 스카우트 제안이 들어오며, 감독이나 코치, 학교 등의 추천이나 본인의 지원으로 테스트를 거쳐 입단합니다.
또 구단 연습생을 선발하는 종목은 연습생에 지원해 프로선수가 되기도 하며, 실업팀에서 활동하다가 프로팀으로 스카우트되기도 합니다.
국가대표 선수는 국제 경기대회에 국가의 대표로 파견하기 위하여 대한체육회 또는 경기단체가 선발하여 확정합니다. 국내외 대회 성적 및 국가대표 선발전 성적, 발전 가능성, 기초체력 및 기술, 대표코치 의견 등을 고려하여 선발하고 있습니다.
일부 종목은 감독이 직접 국가대표를 선정하기도 합니다.
부상 위험이 크고, 체력적인 소모가 많은 직업인 만큼 다른 직업보다 은퇴 시기가 짧은 편입니다. 종목마다 다르지만 30~40대 초반에 선수생활을 그만두고 코치나 감독 등 지도자가 되거나 경기 심판, 스포츠강사, 스포츠 트레이너, 해설위원 등으로 진출합니다.
체육관이나 관련 용품 판매점 등을 직접 운영하기도 합니다
힘든 연습과 훈련과정을 견딜 수 있는 강한 체력과 끈기, 인내심을 갖추어야 합니다. 운동선수는 많은 연습량을 통해 꾸준히 체력을 단련하고 기본기를 탄탄히 하며 기본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일부 종목의 경우 대회에 앞서 몸무게를 관리해야 하며, 시합을 통해 즉각 평가되므로 끊임없는 자기 관리가 필요합니다.
- 관련 학과: 체육고등학교, 체육학과, 사회체육과, 생활체육과, 스포츠레저학과, 태권도과, 골프 산업학과 등.
직업운동선수의 연봉과 현실
국세청에 따르면 운동선수의 평균 수입은 2,324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참고로 운동선수는 소속 회사나 팀이 있더라도 개인사업자 자격으로 인적용역을 제공하므로 사업소득 원천징수 대상입니다.
따라서 운동선수가 소속 팀에서 받는 연봉, 계약금은 사업소득으로 잡힙니다
하지만 위의 연봉은 우리나라 운동선수의 평균 연봉으로 실력과 인지도 종목별로 천차만별인 것이 운동선수의 연봉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운동선수로 살아가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많은 운동 선수들이 학생 운동선수로 시작하는 것은 널리 알라진 현실입니다.
국내 스포츠계를 이끌어갈 학생 운동선수들이지만, 여러 문제가 있는데 먼저 지목되는 것은 폭력이고 그 뒤를 잇는 것이 ‘학습권 박탈’입니다.
학생 선수들은 말 그대로 ‘학생’이지만 현실적으로 수업을 듣는 시간보다 훈련 혹은 대회에 참가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학생이지만 ‘선수’이기 때문에 훈련이나 대회를 포기할 수도 없습니다.
결국 학생 선수들은 일반 학생에 비해 수업 결손이 높고, 수업 자체를 듣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며 공부할 권리를 박탈당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최근 교육부에 따르면 ‘학생선수 최저학력제 적용/운영 사항’에 따르면 고등학교 최저학력 미달률은 20%를 넘었다고 합니다.
고3 운동선수 6243명 중 1434명, 23%가 최저학력 미달이었고 고2의 경우 24.3%, 고1은 21.6%로 나타났습니다. 중3 선수는 31%로 해당 조사에서 가장 높은 미달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운동선수 지망생이 운동을 직업으로 삼아 생계를 유지하는 비율이 높지 않은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단편적으로 프로 야구만 보더라도 매년 드래프트에서 약 100여 명의 고등학교 혹은 대학교 졸업 예정 선수들이 선발됩니다.
이는 프로 데뷔를 꿈꾸는 선수들의 약 10%에 불과한 수입니다. 프로에 지명받지 못한 90%는 대학 진학을 고민하거나 해외 리그에 도전하고, 그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결국 꿈을 포기하고 다른 일을 찾아야 합니다.
대한체육회에서 ‘대학 졸업 후 선수 생활을 지속하지 못하고 은퇴를 결정한 선수’를 조사한 결과, 스포츠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수는 17%에 불과했습니다. 사무직이나 판매직, 자영업을 하는 경우는 30%, 이외 43% 정도는 마땅한 직업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직업운동선수의 전망
스포츠는 전 세계가 집중할 수 있는 분야로 올림픽, 월드컵 등 각종 국제 체육대회에서의 좋은 결과는 국가 이미지 향상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스포츠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며, 삶의 질이 향상되고 건강과 여가활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에서도 세계 상위 수준의 경기력 확보를 위해 학교의 운동부와 체육계 학교의 육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우수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육성정책을 지원하는 등 엘리트 체육발전을 위한 지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기 종목의 스포츠로 제한되어 있고, 비인기 스포츠의 재정적 지원은 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비인기 스포츠 프로의 경우에는 신생 구단의 창단이 어렵고, 오히려 팀이 해체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어 운동선수의 신규 일자리 창출은 늘어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저출산으로 인한 자원 감소와 더불어 경제 수준 향상에 따른 스포츠 진입 기피현상 등 운동 지망 학생의 감소, 그리고 이로 인한 기존 팀의 해체도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