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니저는 운동선수의 트레이드 협상이나 입단 계약을 비롯해 선수생활 전반을 책임지고 지원합니다. 이 글에서는 스포츠 매니저 연봉 및 전망, 업무환경과 하는 일 그리고 스포츠 매니저가 되는 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포츠 매니저가 하는 일
스포츠 매니저는 운동선수의 트레이드(Trade:구단이 선수와 선수, 또는 선수와 금전을 교환하는 등의 행위) 협상이나 입단 계약을 비롯해 선수생활 전반을 책임지고 지원해주는 일을 합니다.
운동선수를 개별적으로 관리하기도 하고, 소속된 팀에서 팀의 전반적인 운영을 관리하기도 합니다.
단독으로 경기에 참가해야 하는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팀에 소속된 운동선수들을 관리합니다. 시즌 중에는 일주일 내내 일하는 편이고, 시즌이 끝나면 선수들의 트레이드 협상을 준비하거나 선수의 에이전트와 계약을 합니다.
특히 프로팀에서 일하는 스포츠매니저는 고등학교나 대학을 졸업하는 선수들의 드래프트(Draft System:신인선수 선발제도로 입단할 선수들을 모은 뒤 각 팀이 후보자를 차례대로 뽑는 선발 방법)에 참가하여 코치, 스카우트들과 함께 어떤 선수가 재능 있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를 결정합니다.
또한 선수들의 유니폼, 운동장비, 원정경기나 전지훈련에 필요한 경비 등을 계획하는 등 선수의 경기 운영에 관련된 예산을 관리합니다.
스포츠 매니저의 업무환경
출퇴근 시간이나 공휴일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며, 담당하는 운동선수(구단의 운동경기 일정)의 스케줄에 맞춰 일하게 됩니다.
구단의 경기가 늦게 끝나거나 다음 경기를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포츠 매니저가 되는 방법
스포츠매니저는 스포츠 관련 학과나 경영학에서 스포츠산업이나 스포츠경영관리 등을 배우며, 대학 내 운동팀에서 실제 스포츠매니저 업무를 경험해보거나 프로팀에서 현장 경험을 하면서 필요한 능력을 키우기도 합니다.
스포츠매니저는 대학에서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학창시절의 경험을 살려 프로팀에 소속되어 일하거나 운동선수나 코치를 하다가 전직을 하기도 합니다.
개별 선수의 매니저나 프로팀에 소속되어 일하다가 관련 업무의 경험을 살려 스포츠 에이전트, 스포츠마케터 등으로 진출할 수도 있습니다.
주로 개성 강한 사람을 상대로 일하며 다수의 사람과 어울릴 때가 많기 때문에 원활한 대인관계 능력과 의사소통능력을 갖추어야 하며, 성격이 쾌활하고 적극적인 사람에게 유리합니다.
성실함, 인내심, 끈기가 있어야 하며, 강인한 체력도 필요합니다.
- 관련 학과: 체육학과, 사회체육학과, 스포츠마케팅학과 등
- 관련 자격: 운전면허(도로교통공단)
스포츠 매니저의 연봉과 현실
스포츠 업계에서 흔히 프론트라고 불리기도 하는 스포츠 매니저는 맡은 업무 특성상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것은 물론이고 직장인이 꺼리는 ‘주말 근무’가 일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프로야구의 경우 시즌 중 늦게까지 일하고 주말에도 근무가 많으며 원정 경기 날에는 상대 팀이 경기 관리를 하기에 현장지원팀 몇 명만 빼고 일반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데 가끔 출근 시간을 홈경기 때인 오후 1시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은 같은 월급을 받으면서 다른 분야에 있는 입사 동기보다 고생을 더하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아무래도 모기업에서 보기에 직접 돈을 벌어오는 부서라고 생각하지 않아 직원을 적게 배정하고 현장에서는 아르바이트생 비중이 높아 주말 당직을 바꿀 사람도 얼마 없습니다.
또한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들과 비교되다 보니 심적인 불만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골퍼를 돕는 캐디들은 개인사업자로 분류돼 일하는 만큼 수입을 늘릴 수 있어 주말 대부분을 근무지에서 보냅니다.
한국 여자 프로골프(KLPGA) 투어와 한국 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대부분이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목요일에 시작해 일요일에 끝나고 일반 골퍼 역시 주로 주말에 골프를 치기 때문에 관계자 또한 주말에 일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에 따른 휴무를 모두 챙긴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캐디들은 평일 중 이틀을 골라 쉴 수 있지만 골프장 소속이 아니라 개인사업자인 특수고용직이 상당수여서 반드시 쉬어야 하는 휴무일이 정해진 것도 아닙니다.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들은 일정 관리부터 후원 계약, 통역 업무 등을 담당하는 매니저나 에이전트에게 주말에 일하는 만큼 평일에 쉴 수 있는 대체휴무와 함께 수당을 지불하고 있지만 규모가 작은 회사들은 정당한 보상 없이 주말 근무를 강요하기도 합니다.
아래는 K리그 구단 직원들의 평균 연봉입니다. 종목마다 그리고 속한 단체마다 연봉이 다르나 프로스포츠 구단 매니저의 연봉을 대략 추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 전북: 8,126만 원
- 울산: 5,177만 원
- 포항: 5,096만 원
- 대구: 4,236만 원
- 광주: 4,006만 원
- 강원: 3,897만 원
- 수원: 1억 563만 원
- 서울: 6,492만 원
- 성남: 4,220만 원
- 인천: 4,348만 원
- 제주: 5,673 만원
스포츠 매니저의 전망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국제 스포츠 이벤트 등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활동으로 인식되고, 전체 산업에서 스포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포츠산업의 성장은 운동선수의 활동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들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스포츠매니저의 고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여가산업의 발전과 웰빙에 대한 관심 증가도 스포츠매니저의 직업적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우리나라 스포츠산업 시장의 규모가 작고 특히 스포츠매니저가 활동할 수 있는 스포츠 경기 업의 경우 사업체가 2018년 80개로 2017년에 비해 2개가 줄어드는 등 프로 또는 실업 스포츠 단체의 수가 크게 증가하지 못하는 한 이들의 일자리 확대는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스포츠 시장 규모가 스포츠 매니지먼트의 대상이 될 만한 선수가 한정적일 만큼 작아서 큰 폭의 일자리 발생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