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업무와 사생활 사이의 균형을 의미하는 단어인 워라밸은 직장생활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글에서는 세계에서 워라밸이 가장 조화로운 나라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CNBC가 뽑은 워라밸이 가장 조화로운 나라는 다음과 같습니다.
- 덴마크
- 네덜란드
- 미국
- 노르웨이
- 스위스
덴마크
덴마크는 워라밸을 가장 중시하는 나라 중 하나이므로 워라밸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가 많으며, 무엇보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문화가 사내에 이미 정착된 경우가 많습니다.
덴마크 직장인들은 정시 퇴근 후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게 일반적이기에 근무 시간 외 업무 관련 연락을 하지도 않으며 받지도 않습니다. 이들은 근무 시간 외 오는 연락을 예의 없는 행동으로 인식합니다.
덴마크에는 ‘휘게(Hygge)’ 문화가 있는데, 이는 우리말로 ‘안락함’을 뜻합니다. 덴마크인들은 소박함과 간소함에서 행복을 찾고, 어떻게 사는지에 대해 고민합니다. 즉, 직장보다는 본인의 삶에 대해 더욱 깊이 고민한다는 의미입니다.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2017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워라밸 지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당시 전체 노동자의 0.5%만 초과근무를 한 것으로 조사돼 화제가 됐습니다.
네덜란드의 주당 근무시간은 세계 최저 수준인 30.3시간으로 하루 평균 7시간이 채 되지 않습니다. 또, 만 15세 이상 64세 미만 네덜란드 여성 중 70%가 직장 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미국, 특히 뉴욕은 바삐 움직이는 이들로 가득한 도시입니다.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도시지만, 최근 들어 워라밸을 추구하는 흐름이 거세졌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미국에서의 주 4일제 근무 역시 갈수록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르웨이
노르웨이, 특히 해안가에 자리한 오슬로는 워라밸이 좋은 도시로 매번 언급되는 곳입니다. 오슬로는 지난해 미국 과학기술 업체 키시(KISI)가 선정한 워라밸이 좋은 도시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야근, 특근, 잔업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노르웨이 노동법은 교대근무가 필요한 몇몇 직업을 제외하고, 7일 동안 노동시간이 총 40시간을 넘기지 못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대부분 회사는 노동조합과 사용자단체 간 자율협약을 통해 정한 근무일 5일 기준 37.5시간의 노동시간을 지키기 때문에 실제 노동시간은 법정 노동시간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외에도 노르웨이에서는 남성들의 육아휴직이 활성화 돼 있습니다. 노르웨이는 육아휴직 사용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거나 해고를 하면 근로자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스위스
스위스는 인구가 약 800만명에 불과한 작은 국가임에도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세계에서 살기 좋은 나라로 손꼽힐 만큼 삶의 질이 높습니다. 이는 일과 개인의 삶을 철저히 분리하는 문화와도 연관이 깊습니다.
스위스는 불필요한 야근이 없으며 가정을 배려하는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에 근무 시간 외 연락은 하지 않는 걸 원칙으로 두고 있습니다. 또 만약 불가피하게 야근하게 될 경우, 야근수당이나 휴가로 보상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