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는 자신의 회사나 개인 및 기업 고객들이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에 대한 적절한 투자판단을 할 수 있도록 각종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수행합니다. 이 글에서는 애널리스트 연봉 및 전망, 업무환경과 하는 일 그리고 애널리스트가 되는 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애널리스트가 하는 일
애널리스트는 증권회사 리서치 부서에서 근무하거나 자산운용사, 투자자문회사 등에서 근무합니다.
애널리스트마다 자신의 담당 산업분야가 상이할 수 있는데 주로 반도체 분야, 전기·전자 분야, 통신서비스 분야, 엔터테인먼트 분야, 운송 분야, 조선 분야, 건설 건자재 분야, 화학 정유 분야, 기타 분야 등으로 구분됩니다.
애널리스트가 하는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 거시경제 흐름이나 산업별 동향을 분석하고 기업의 경영, 재무정보, 성장가능성 등의 정보를 제공하여 기관 및 개인 투자자에게 투자의 방향성을 제시
- 해당 기업 및 산업의 동향에 대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기업별 재무 분석, 유망업종 및 유망기업 선정, 주가전망, 증권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 분석 등을 수행
- 기업의 미래가치를 산출하여 이를 토대로 주식매매에 관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
애널리스트의 업무환경
애널리스트는 사무실에서 대부분의 업무시간을 보내지만, 투자분석 보고서나 기업탐방, 시장조사, 투자자 방문을 위해 자주 외부 출장을 가기도 합니다.
증권 정규 장이 마감된 후 조사분석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도 많고 리포트 제출일이 임박하거나 금융시장의 분석, 자문을 위한 정보의 수집과 분석 등을 위해 야근도 상대적으로 빈번한 편입니다.
애널리스트가 되는 방법
반드시 요구되는 정규교육과정은 없으나 대학에서 경영이나 경제, 회계, 통계, 금융 등의 관련학을 전공하면 취업에 유리합니다.
업체마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신입으로 입사 후 RA(Research Assistant)로서 2~3년의 조사분석업무 등의 경험을 하고 자체 시험에 통과한 후 본격적인 애널리스트로 근무하기도 합니다.
주로 공채를 통해 입사하거나 경력자 위주의 소규모 수시 채용을 통해 입사할 수 있습니다.
근무하는 곳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년 정도 보조 애널리스트(RA)로 일하며 업무를 배우면서 일정 이상의 업무 경험과 해당 산업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뒤에야 자신의 이름으로 리포트를 쓸 수 있습니다.
재무관리, 투자, 파생상품, 재무제표 분석, 회계, 통계, 국제경제 관련한 전문 지식이 필요하며 일부 기관에서는 취업 시 경영, 경제 분야의 석사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또한 다양한 산업 및 기업분석을 위해 이공계열 전문지식이 필요 할 때도 많아 이공계열 전공자가 경영, 경제 등에 대한 추가 지식을 쌓은 후 입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 신문, 증권사 기업분석리포트 등을 꾸준히 숙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과거보다 세계경제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고 서로 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미국, 중국, 일본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경제, 무역, 정치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모의투자게임을 해보거나 적은 금액으로 실제로 주식에 투자를 해보는 소액 실전 투자 등 증권 관련 경험을 쌓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애널리스트는 금융, 경제, 경영 등에 대한 전문지식과 정보에 대한 논리적 분석력, 상황에 대한 판단력, 업무에 대한 집중력 등이 필요합니다. 또한 관련 데이터 자료를 신속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는 수리능력과 통계 분석력도 요구됩니다.
성격이 차분하고 이성적이며 꼼꼼하고 세밀한 사람에게 적합하며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사회적 책임감과 도덕성도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각종 해외 경제동향 파악을 위해 외국어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유리합니다.
- 관련 학과: 금융·보험학과, 경영학과, 세무·회계학과, 경제학과, 통계학과, 국제경영학과, 국제경제학과, 산업경제학과 등
- 관련 자격: 증권분석사, 투자자산운용사, 금융투자분석사, CIIA(국제공인증권분석사)
애널리스트 연봉
애널리스트 연봉의 경우 다른 직종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짧은 경력의 애널리스트 연봉은 평균 7,000만~8,000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심지어 능력 있는 애널리스트의 경우 연봉이 2억 원에서 ~ 3억 원까지 받는다고 합니다.
애널리스트의 경우 성과에 따른 보너스에 의해서 연봉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어떤 과장급 직원의 경우 연봉은 5,500만 원 수준이지만 성과급으로 10억 원을 받아갔다고 하니 능력에 따른 연봉 편차가 심해 보입니다.
골드만삭스의 신입사원 연봉은 11만 달러(약 1억 2,700만 원)로 알려져 있습니다. 2년 차에는 12만 5000달러(약 1억 4,400만 원)로 보너스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라고 하니 외국계 증권사가 국내 증권사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모간스탠리의 신입사원 연봉은 10만 달러(약 1억 1,800만 원), 2년 차는 10만 5,000달러(약 1억 2,100만 원)로 알려졌습니다.
애널리스트 전망
점차 변동성이 심해지는 국내외 경제환경은 투자처에 대한 선별과 보다 면밀하면서도 선제적인 분석 및 정보제공이 필요해질 수 있어 향후 전문성을 갖춘 애널리스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주식 같은 전통적 투자상품 이외에 헤지펀드, PEF, 부동산 리치 상품을 비롯해 금, 원유 등 다양한 대체투자상품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고 대상 국가도 미국, 일본,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인도, 중남미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적절한 투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는 애널리스트의 역할은 계속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한편 인구 고령화는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는데 경제활동 참가율 하락과 생산가능 인구의 감소는 장기 성장잠재력 약화로 이어져 애널리스트의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반면, 고령층의 경우보다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지니고 있어 이들의 요구를 반영한 분석적이고 꼼꼼한 정보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해질 수 있어 애널리스트의 고용에 별다른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예금금리가 낮아지면서, 확정 금리보다 투자상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어 애널리스트의 일자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 불황, 저성장이 지속되는 것은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장기적으로 애널리스트의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권업계 역시 국내외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고 애널리스트의 상당수가 증권업계에 종사하는 만큼 이들의 고용 위축을 가져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에서 근무하는 애널리스트가 업무과다, 인사적체, 경기불황으로 인한 증권사 수익 감소로 인한 애널리스트의 구조조정 등으로 최근 늘어나고 있는 자산운용사로 옮기는 경우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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