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길거리를 지나다 공사 중인 건물을 보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이 중 ‘곰방’이라고 불리는 일이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곰방의 현실과 급여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곰방의 현실
‘곰방’의 어원은 일본어 小運搬(こうんぱん, 코운반)에서 왔는데, 다량의 자재를 적은 수량씩 필요한 위치에 옮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로 시멘트, 흙, 대리석 등 건축자재를 나르는데,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등을 이용하지 않고 맨몸으로 계단을 이용합니다. 자재를 등에 얹고 수십, 수백 번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해야 하는데, 보통 자재 무게는 적게는 20kg부터 시작해 많게는 60kg 그 이상까지도 해 고되고 위험한 편입니다.
일하는 방식 자재를 옮겨야 하는 지점까지 직접 운반하면 되는 것입니다. 자재 무게가 많이 나가므로 다치지 않으려면 매 순간 집중해서 일해야 합니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것이 처음이라면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장에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 이수증이 없으면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2012년부터는 안전보건공단에서 허가한 전문교육기관에서 4시간짜리 안전보건교육을 한 번만 받으면 되는 것으로 제도가 개선됐습니다. 작업 시 위험요인, 대처요령 등을 파워포인트와 영상을 통해 교육받게 됩니다.
보통 곰방은 직업소개소를 통해 소개받게 됩니다. 처음 방문하면 간단한 개인정보, 계좌번호를 적은 후 의자에 앉아서 순서를 기다리고 소장이 이름을 부르고 일할 장소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 그리고 해당 장소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곰방의 급여
일이 고되고 위험한 만큼, 비교적 높은 임금을 제공합니다. 특별한 기술이 없는 초보자도 경력자와 동일한 임금을 받는구조입니다. 정해진 물량의 일을 다 하면 일당을 지급하는 형태로, 작업량을 해치우면 언제라도 퇴근이 가능합니다.
현장마다 다르나, 보통 하루 정해진 일의 양이 있기 때문에 능력에 따라 퇴근 시간도 달라 질 수 있습니다. 현장에 따라 다르지만 직업소개소를 통해 일을 하게 된다면 일반적으로 수수료 10%를 제외한 금액을 수령하게 됩니다.
최근 알아본 바에 따르면 곰방의 하루 실수령액은 10만원~20만원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