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성공을 위한 생각의 전환

지금은 기업이 채용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불공정하거나 불합리하게 처리하면 언제든지 공론화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기업은 채용을 공정하게 진행합니다. 취준생은 소위 스펙으로 출신 대학을 언급하는데, 너무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취업에서 스펙의 중요성


기업은 사회 여론이나 정부의 요청에 따라 채용 제도를 변경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업 인사팀은 직원의 업무 성과와 관련된 수많은 요소를 분석하여 채용 시스템을 개선, 보완, 설계합니다.

서류전형에서는 문서상의 정보를 기반으로 지원자의 자격과 자질을 분석하고 평가하는데. 기업은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추구하기 때문에 취준생들이 생각하는 만큼 스펙을 중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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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 역량의 중요성

삼성, 현대, SK, LG, 롯데, 한화, 포스코 등 다양한 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외국계 기업과 중견기업 등에 재직하고 있는 사람들의 출신 대학은 해외까지 포함하여 전국구로 다양합니다. 학점은 4점 이상도 많고 낮은 학점까지 골고루 분포합니다. 연령대는 요즘 취업이 늦어져서 그런지 20대 후반의 합격자도 적지 않습니다.

종종 30대도 있습니다. 물론 기업과 직무에 따라 상황이 다를 수 있지만, 이 범주를 벗어나는 사례는 많지 않으리라 여겨집니다.

몇 년 전 삼성, 현대, SK, LG 4대 그룹 인사 담당 임원이 서울의 모 대학교 초청으로 학생들과 간담회를 개최한 적이 있었습니다. 실제 사례를 열거하며 각 그룹사의 채용 정책에 관해 설명했는데 그중 스펙, 학점, 나이가 채용과 연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언급한 임원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지원자의 가치관, 역경 지수, 진솔함, 직무 역량, 인성 등 실제로 조직 생활의 성과와 밀접하게 관련 있는 정성적인 내용을 강조했습니다.

공기업, 공공기관, 공무원 조직은 2017년부터 블라인드 방식을 도입했는데 출신 학교, 전공, 결혼 여부, 출신 지역, 병역 등 채용 담당자가 선입견을 가질 만한 내용은 서류심사와 면접전형에서 공개하지 않습니다.

대기업은 블라인드 채용제도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고 있지는 않지만, 스펙을 중시하는 경향이 예전보다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삼성그룹은 2015년 하반기부터 4.5점 만점에 3.0점 이상만 지원할 수 있던 학점 제한 기준을 철폐했습니다. 일반적인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학점이 저조한 지원자가 최종 면접까지 가거나 최종 합격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한 학기 낙제로 유급했거나 학점이 낮다고 해서 서류전형에서 탈락시키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대기업 A사의 인사팀장 S 임원의 말을 빌리면, 스펙이 좋고 학점이 높은 지원자를 선호하는 건 사실이지만 참고 사항으로 활용할 뿐, 스펙 자체만을 당락의 요건으로 삼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재직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스펙과 학점이 업무 수행 역량과 성취도에 미치는 연관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 그의 말입니다.

취업 성공을 위한 생각의 전환

사회구조가 많이 변하면서 산업화시대의 상징인 상명하복, 수직 조직, 연공서열, 학벌 문화 등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 대신 계층 단순화, 성과 위주의 발탁 인사, 수평 조직으로 바뀌면서 이전보다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중요시하는 혁신 활동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분위기 속에서 채용 방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출신 학교, 학점, 나이를 고민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기 바랍니다. 바꿀 수 없는 일보다는 바꿀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는 취준생 본인의 선택입니다. 인사팀이 신경 쓰는 분야를 공략해서 승부를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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