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는 보험에 관해 보상 종류와 지급조건, 계약 관련 사항 등을 고객에게 설명하고, 보험회사를 중개하거나 대리하여 보험계약 체결을 중개합니다. 이 글에서는 보험설계사의 연봉 및 전망, 업무환경과 하는 일 그리고 보험설계사가 되는 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험설계사가 하는 일
보험설계사는 보험과 관련하여 자산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설계해 주는 사람으로 대개 보험회사에 위촉되어 일을 합니다. 고객에게 보험의 의미나 필요성에 대해 알려주고 개개인의 상황이나 조건에 맞는 보험상품을 권유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구체적인 업무를 보면 보험가입 대상자를 방문하여 보험가입을 권유하고, 가입하고자 하는 고객이 생기면 계약서를 작성하여 영업점에 등록시킵니다.
또한 노후설계의 중요성, 갑작스럽게 다가올 수 있는 위험에 대한 대응 등 고객이 상황에 맞는 보험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합니다.
기존에는 보험가입자를 모집하는 것이 주된 일이었으나 이제는 재무상담이나 은퇴설계, 생활설계, 대출상담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험설계사는 보험회사별로 TRM(Total Risk Manager), RC(Risk Consultant), FC(Financial Consultant), FP(FinancialPlanner)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보험설계사의 업무환경
보험설계사는 영업점에서 사무를 보는 시간보다는 고객과의 만남을 위해 외근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근무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편입니다.
정산 시기인 월말이나 연말에 업무가 집중되며 상품 판매에 따른 수당 등으로 소득이 결정되므로 실적을 올리기 위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은 편입니다.
보험설계사가 되는 방법
보험설계사가 되기 위한 학력, 성별, 나이 등의 제한은 없습니다. 다만 최근 직종이 전문화되면서 외국계 보험회사는 나이 및 학력 조건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보험중개사, 보험설계사 등의 자격을 취득하면 업무에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보험회사의 수시모집에 응시하여 입사하며, 입사 후에는 보험설계사 등 관련 자격을 취득하고 실무교육을 받습니다. 실적에 따라 수당을 받으며 자질에 따라 팀장이나 영업소장, 지점장 등으로 승진할 수 있습니다.
목표 달성 시에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받으며, 연말에는 보험대상 등을 수상할 수 있습니다. 경력이 쌓이면 전문 금융컨설턴트나 교육 분야로 진출할 수도 있습니다.
별도로 정해진 정년이 없기 때문에 능력에 따라 계속 일할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가사와 병행하여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보험설계사는 다양한 성향의 고객을 상대해야 하므로 활달하고 외향적인 성격인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고객에게 각종 금융정보 등을 제공해야 하므로 폭넓은 재무, 회계 등의 지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특히 고객이 필요한 사항을 꼼꼼하게 챙기는 등 철저한 고객관리능력이 요구되며, 상품을 소개하고 권유하기 위한 설득력, 협상능력도 필요합니다.
- 관련 학과: 상업계고등학교 금융정보과, 전문대학 및 대학교의 보험학과 , 금융학과, 보험금융학과 등
- 관련 자격: 보험계리사. 손해사정사, 보험중개사, 변액보험판매관리사, 종합자산관리사, 보험설계사
보험설계사 연봉
보험설계사는 연봉보다는 사실상 수수료를 얼마나 받느냐가 중요한 직업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보험 설계사는 보험 상품을 설계하고 체결한 것에 대한 수수료가 바로 보험설계사의 소득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인의 설계 실적이 높은 달에는 수수료도 높고 낮은 달에는 수수료도 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SNS나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보험설계사의 억대 연봉을 강조하는 내용은 일부분에만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본인의 능력에 따라 연봉이 정해지는 것이 보험설계사라는 직업임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참고로 손해보험 1건 판매당 보험설계사가 가져가는 수수료는 평균적으로 20만 원에서 25만 원 사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최근 보험설계사의 영입 경쟁으로 인해 보험설계사의 몸값이 치솟은 것은 업계에서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는 사실로 보입니다.
위 이미지는 최근 한 보험대리점의 인재 스카우트를 위해 내건 인센티브 사례입니다. 작년 소득과 비례하여 곧바로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는 뜻입니다. 즉 이직을 하면 곧바로 적게는 1,200만 원, 많게는 1억 원 이상도 받을 수 있는 셈입니다. 이직 인센티브는 100% 선지급되는 조건입니다.
최근에는 업계에서는 GA로 이직하면 최소 3,000만 원은 수령한다는 인식이 형성되었으며, 이른바 ‘영업왕’ 설계사는 1억 원 정도는 쉽게 챙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개인 사무실, 비서, 법인카드 등은 덤이라고 합니다.
보험설계사 전망
보험설계사는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데 이처럼 감소하고 있는 원인으로는 인터넷,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이 강화되는 등 온라인 보험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설계사의 고령화로 인한 이탈, 그리고 상대적으로 높은 판매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독립보험대리점(GA : General Agency)으로 이직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손해보험의 경우 비대면 채널을 통한 상품 가입이 꾸준한 편이고 은행, 증권, 보험 관련 상품 가입과 서비스를 한곳에서 할 수 있는 금융권의 ‘복합점포’가 늘어나는 것은 향후 보험설계사의 실적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반면 특정 보험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분석하여 판매하는 독립보험 대리점(GA)에서 활동하는 보험설계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독립보험 대리점의 경우 여러 회사의 상품을 함께 판매한다는 점에서 영업원 입장에서는 실적 위험에 대한 부담을 분산시킬 수 있고 기존 회사보다 상대적으로 판매 수수료가 높다는 점 역시 수익창출에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험상품 판매 특성상 대면영업조직을 급격히 줄이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보험상품은 다른 제품과 달리 소비자가 ‘적극’ 구매하는 것이 아닌 보험설계사의 적극적인 권유에 의해 ‘판매’되는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도 급격한 인력 감소를 가져오지 못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으며 사회변화, 기술발전으로 점차 보험상품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 비대면 채널로 판매되는 상품의 상당수는 고객이 이해하기 쉬운 특약 및 약관을 지녔거나 온라인 자동차보험처럼 가격경쟁력이 있는 상품이 대부분이며 저축성 보험이나 고가의 보험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전문성을 갖춘 영업원의 대면채널을 통해 가입하는 경우도 상당수입니다.
따라서 점차 단순 보험상품 판매가 아닌 맞춤형 금융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커질 것이므로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전문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는 컨설턴트로서의 인력수요는 꾸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