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이 다가오면 가장 바쁜 곳이 택배업계입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기 때문에 우편집중국은 명절이 다가오면 아르바이트 인력을 더 뽑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우편집중국 알바의 현실과 후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편집중국 알바 현실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곳은 부산 우편집중국입니다. 아마 우편집중국이 부산에만 있지는 않겠지만 우편집중국 알바가 하는 일이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산 우편집중국은 부산의 모든 우체국에서 수거한 택배 물량이 집결하는 장소입니다. 보통 8톤짜리 트럭이 택배 물량 싣고 들어옵니다. 명절에는 거의 두 배 가까운 물량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택배물류센터 일은 청년들이 ‘극한 알바’로 부를 정도로 노동 강도가 심한편입니다.
명절에는 재미난 현상을 볼 수 있는데 과거 명절 선물로 생선과 육류가 인기였으나 최근에는 참치·식용유를 비롯해 저가형 생활용품이 대부분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김영란법 때문이라고 합니다. 박스가 소형화돼서 과거보다는 노동 강도가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극한알바입니다.
우편집중국 알바 후기
저는 부산 우편집중국 1층 소포분류장에서 택배 물품 분류작업을 했습니다. 상자에 붙여진 바코드가 위로 보이도록 컨베이어벨트에 상자를 올리면 됩니다. 생각도 필요 없이 바코드만 보고 올리면 되는 단순한 작업입니다.
같이 배치된 사람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했었는데 1시간 후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보통 한 시간에 만 개의 택배 박스를 처리해야 합니다.
이렇게 분리된 택배들은 지역별로 분류되는데 이것들을 ‘평파렛트’라고 불리는 플라스틱 평면 바닥에 차곡차곡 쌓아야 합니다. 테트리스 잘하시면 조금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못 쌓으면 여지없이 무너지는 것이 택배박스입니다.
이렇게 쌓아놓은 팔레트를 테이핑 하면 대기하고 있는 트럭으로 실어가는 것이 하나의 프로세스입니다.
저도 군대에서 보급이 주특기여서 자신만만했었는데 다시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 이상 우편집중국 알바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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