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가는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 등을 연주합니다. 이 글에서는 연주가 연봉 및 전망, 업무환경과 하는 일 그리고 연주가가 되는 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주가가 하는 일
연주가는 건반악기(피아노, 오르간, 쳄발로 등), 현악기(바이올린, 첼로, 콘트라베이스, 하프 등), 관악기 (클라리넷, 호른, 트럼펫, 트롬본, 오보에, 플루트 등), 타악기 중 특정 악기를 전문적으로 연주합니다.
독주를 하거나 관현악단(오케스트라), 교향악단 등의 일원으로 소속되어 있는 경우 지휘자의 지시에 따라 악기를 연주하고 다른 단원들과 호흡을 맞춥니다.
연주가의 업무환경
연주가는 생활의 많은 시간을 연습에 할애합니다. 기관에 소속된 경우는 정해진 연습시간에 단원들과 함께 연습을 하고, 이후에도 개인 연습을 하거나 강의를 나가는 등 자기 계발의 시간을 가집니다.
음악회는 주로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열리기 때문에 야근이나 휴일 근무를 하는 경우도 많으며 지방이나 해외 공연을 위해 장기간 출장을 가기도 합니다.
연주가가 되는 방법
대학의 관현악과, 기악과, 성악과, 피아노과, 음악과, 작곡과 등의 관련 학과를 졸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관련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청소년기가 되기 전에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여 꾸준한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연주가 중에는 예술계 중고등학교로 진학 하는 사람이 많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대부분 사설학원이나 개인 레슨을 통해 교육을 받습니다. 또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으로 유학을 다녀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폭넓은 음악 감상을 통해 연주가로서의 소양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야 하며 각종 음악 콩쿠르에 참여하여 입상 경력을 쌓아놓는 것도 중요합니다.
서양음악을 많이 다루게 되고 오페라나 예술가곡이 대부분 유럽에서 발달했기 때문에 영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외국어 실력을 키워놓으면 음악 활동에 도움이 됩니다.
국공립 또는 사립 합창단, 관현악단(오케스트라), 교향악단 등의 단체에 소속되어 활동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합니다.
단원 채용은 주로 서류전형과 실기시험을 거쳐 이루어지며, 대개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요구합니다. 성악이나 연주의 실기전형은 보통 응시자 자유곡과 지정곡으로 이루어집니다.
근무하는 곳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악단에서는 보통 ‘평단원→부수석단원→수석단원→악장’ 으로 승진하며 입단 시 경력을 고려하여 직책이 결정됩니다. 승진은 능력에 의해 평가되는 편이며, 근무하는 곳에 따라 오디션에 합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주가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습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자기만의 음악철학을 갖추어야 합니다. 연주자들도 자신만의 연주곡을 원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어 많은 음악을 듣고, 나만의 음악을 만들기 위한 창의력을 키워야 합니다.
- 관련 학과: 기악과, 관현악과, 피아노과, 성악과, 작곡과 등
연주가의 연봉과 현실
연주가는 한국고용정보원이 조사한 최저 초봉 직업 중 하나로 선정되었을 만큼 연봉이 낮은 편에 속하며 평균 초봉은 1,020만 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하지만 국공립 또는 시립단체에 소속에 속한다면 사정은 나은편입니다. 국공립 예술단체마다 상급기관과 재단법인화 여부 등 요소가 다르고 급여 수준도 다르지만 대체로 일반 공무원과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시향의 경우 평균연봉은 6.000만 원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본연봉과 연주 수당 외에 특별히 연습 수당을 받고 있습니다.
연습 수당은 공연을 앞두고 평균 2~3일 연습을 하고 한 번에 3만 원, 연주 수당은 회당 9만 원을 받고 있는데 연주와 연습 횟수에 따라 개별적으로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실제 통상임금은 1,000~2,000만 원 정도 더 올라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면 정기적으로 출퇴근하고, 좋든 싫든 무대에 올라 일(연주)을 해야 합니다. 80~90명의 단원 내에선 음악감독, 악장, 부악장, 수석, 부수석 같은 나름의 위계가 존재합니다.
연주회 일정상 공휴일·주말 근무가 빈번합니다. 평일 연주회는 밤 10시가 넘어 끝나는 탓에 귀가하면 자정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 녹록지 않는 게 교향악단 생활입니다. 연주회를 앞두고 매일 한 차례씩 총 3회 리허설을 하는 게 일반적이며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일정도 소화해야 합니다.
특히, 교향악단 정기연주회는 목·금요일에 열리지만 초청공연은 주로 주말에 열리고, 초청공연이 잡히면 주말은 없는 삶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교향악단은 광복절이나 삼일절 같은 국가 기념일에 열리는 행사에서 연주를 도맡다 보니 공휴일 근무도 잦습니다.
이런 생활은 특히 가정이 있는 여성 단원들이 힘들어하는데 연주 때마다 친정, 시가에 아이들을 맡기거나 돌봐줄 분을 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주가 전망
음악은 로봇이나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에 의해 대체될 수 없는 창의성 영역이며,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 및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음악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할 기회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과거 음반을 구매하던 음악 소비 패턴에서 온라인 시장을 통한 음원 소비가 일반화되면서 연주가의 진출이 용이해졌으며, 새로운 스타일의 공연 수요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이용한 연주회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연 관객 수도 증가하고 신기술을 접목한 공연이 시도되는 등 공연의 양과 질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연주가는 다른 예술 분야와 마찬가지로 본인이 원하는 진로를 개척하기 위해 선택하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음악과 예술에 대한 인간의 갈망이 사라지지 않는 한 활동하려는 사람들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은 어느 문화예술 분야보다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기 때문에 음악산업의 발전이 꾸준한 편입니다. 또한 정책적으로 문화예술의 지원이 뒷받침되고 있어 앞으로도 일자리가 다소 증가하는 추세로 유지될 전망입니다.
연주가의 일자리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주가의 경우 개별적으로 활동하거나 관현악단 (오케스트라), 교향악단 등의 일원으로 소속되어 활동하기 때문에 악단 수가 크게 늘지 않는 한 일자리가 크게 늘기 어렵습니다.
관현악단이나 교향악단은 국가나 지자체 소속으로 신규 악단 구성이 어렵고, 구성된 악단은 활동이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일자리 역시 기존 인원을 유지하는 편입니다.
다만, 연주가의 활동무대가 온라인 무대로 확대되면서 기존의 악단의 형태에서 벗어난 연주가의 활동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음악가들은 음악활동만으로 얻는 수입으로는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편이어서 대학이나 학원에서 강의를 하는 등 다른 일을 겸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또한 국공립 단체에 소속되어 활동할 경우에는 보수가 안정적이고 신분이 보장되지만, 채용인원이 한정적이고 정기적인 채용보다는 결원이 생길 때 수시로 채용하는 경우가 많아 입직을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대학의 학과 선택에 있어서는 연주나 작곡 등의 순수음악 관련 학과보다 실용음악 및 뮤지컬 전공 등을 더 선호하는 편이며, 성악, 기악, 합창, 오페라 등 양악 공연에 비해 뮤지컬이나 대중음악 공연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