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학기술자는 태양광, 태양열, 연료전지, 바이오, 해양, 풍력, 폐자원, 지열 등의 신재생 에너지를 연구하고 개발합니다. 이 글에서는 에너지공학기술자의 연봉 및 전망, 업무환경과 하는 일 그리고 에너지공학기술자가 되는 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너지공학기술자가 하는 일
에너지공학기술자는 에너지 구분에 따라 태양광, 태양열, 연료전지, 바이오, 해양, 풍력, 폐자원, 지열 등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에너지의 생산과 활용을 연구·개발합니다.
에너지 비용을 줄이거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관리하며, 에너지 효율과 관련된 업무를 기획·평가합니다. 에너지공학기술자의 업무에는 고효율 저비용 에너지 활용을 위한 각종 진단, 분석, 컨설팅 등의 업무를 포함합니다.
태양광발전연구 및 개발자는 광전효과를 통해 태양광으로부터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발전 방식을 연구하고 개발합니다.
구체적으로 태양전지 셀(어레이), 태양전지에서 발전한 직류를 교류로 변환하는 전력변환장치인 PCS(Power Conditioning System), 전력저장기능의 축전장치, 시스템 제어 및 모니터링에 대한 실험 및 연구를 수행합니다.
태양열연구 및 개발자는 태양열을 효과적으로 집열 하고, 열에너지 및 전기에너지로의 전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치·소재 등 요소기술 및 공정기술을 개발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이를 위해 태양열 집열기, 축열조(열 저장장치) 및 발전장치에 대한 실험 및 개발연구를 수행합니다.
연료전지연구 및 개발자는 연료의 화학에너지를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에너지로 직접 변환시키는 장치를 연구·개발합니다. 이를 위해 연료전지 스택, 연료변환장치, BOP 및 제어기술에 대한 실험 및 연구를 수행합니다.
바이오에너지연구 및 개발자는 바이오매스나 유기성 폐기물을 에너지화하는 방법을 연구함으로써 에너지자원의 다양화와 더불어 지구환경 보호에 기여합니다.
풍력발전연구 및 개발자는 풍력발전을 위하여 바람의 에너지를 회전력으로 변환시키는 블레이드, 회전력을 전력으로 전환하는 발전기 및 모터에 대해 연구합니다.
풍력발전기를 지탱하는 각종 구조물, 시스템을 운영하는 자동화 및 제어 시스템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과의 결합 등에 대한 연구도 수행합니다.
이외에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일하는 해양에너지연구 및 개발자, 폐자원에너지연구 및 개발자, 지열에너지연구 및 개발자 등이 있고, 화석연료 청정화 연구, 에너지 효율 진단, 온실가스 검증, 탄소배출권 거래 등 에너지공학 관련 직무를 포함합니다.
에너지공학기술자의 업무환경
에너지공학기술자의 근무환경은 전문분야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에너지 분야의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하면 연구실이나 사무실 등 실내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실험을 위해 실험 장비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너지 시스템 현장 연구 및 시스템 구축 시에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야 하므로 외부에서 근무하는 시간이 많고,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특수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합니다
에너지공학기술자가 되는 방법
대학교에서 에너지(자원)공학과, 화학공학과, 기계공학, 전기공학과, 전자공학과 등을 졸업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연구원의 경우, 일반적으로 석사 이상의 학위가 필요하며 관련 분야의 경력이 있으면 취업에 유리합니다.
에너지공학기술자는 새로운 연구에 대한 호기심과 연구 기획 능력, 그리고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하는 추진력이 요구됩니다.
또한 데이터 분석을 위한 논리적인 사고력 및 연구수행 과정에 있어 공정성과 책임감이 필요합니다. 협업으로 진행되는 에너지자원 개발 연구에서는 조직과 조화를 이루기 위한 사회성이 중요하며, 실험을 진행할 때는 안전규정을 준수해야 합니다.
에너지공학기술자는 에너지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부출연 연구기관, 대학부속 연구소, 산업체 등에서 근무합니다. 보통 공개채용으로 입사하거나 경력자인 경우에는 수시모집을 통해 입사하기도 합니다.
석사학위 이상인 경우 기업부설 기술연구소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공공연구 기관으로 진출합니다. 이외에도 정부출연기관인 한국전력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 관련 학과: 에너지공학과, 환경학과, 전기공학과, 화학공학과, 전자공학과, 기계공학과, 재료공학과, 신소재공학과, 생물공학과 등
- 관련 자격: 에너지관리기능장/기사/산업기사/기능사,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기사/산업기사/기능사(태양광), 해양자원개발기사(이상 한국산업인력공단), 자원관리기술사, 시추기능사(이상 한국광해관리공단)
에너지공학기술자가 연봉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에너지공학기술자의 연봉은 하위(25%) 연봉 4,200만 원, 중위(50%) 연봉 5,749만 원, 상위(25%) 연봉 7,000만 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에너지공학기술자 전망
세계경제는 화석연료에 의하여 급속도로 발전해왔지만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경제위기가 국제적 문제로 등장하면서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에 국제적으로 기후변화 협약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1997년 채택되고 2005년 발효된 교토의정서에 따라 주요 선진국 37개국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수준보다 평균 5.2% 감축하기로 협약하였습니다.
2015년 채택된 파리협정에서는 산업화 이전에 비해 지구의 평균 온도가 2℃ 이상 상승되지 않도록 유지하고,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로 합의하였습니다.
2019년 12월 유럽연합(EU)은 세계 최초로 유럽 대륙의 2050년 넷제로를 선언하였으며, 미국과 중국, 호주 등 약 120여 개국이 넷제로를 선언하였습니다. ‘넷제로(Net Zro)’는 실질적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것으로 ‘탄소중립’이라고도 합니다.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7위인 우리나라도 2020년 10월 넷제로를 선언하였습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배출량 대비 40%로 줄이고,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러한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려는 전 세계적인 노력은 에너지공학 관련 일자리의 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하지만 에너지산업 관련 고용규모가 크지 않고 현재 고용규모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신재생에너지 전체 고용인원은 현재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입니다. 에너지원별로는 태양광과 풍력 부문의 고용인원 규모가 큰 편이고 태양열, 수력, 폐기물 등은 고용인원이 매우 적은 편입니다.
고용현황은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데, 규모가 가장 큰 태양광의 연구직도 2015년 820명에서 2019년 555명으로 감소하였고, 풍력 분야도 2015년 493명에서 2019년에는 138명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대적으로 연료전지의 경우 2015년 201명에서 점차 감소하다가 2019년에는 186명으로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에너지산업 분야는 고용규모가 크지 않고 에너지 전환의 변화시기라는 점에서 에너지공학기술자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신재생에너지의 개발과 보급, 에너지 효율 제고 및 온실가스배출 저감 등 진단, 검증, 탄소배출권 거래 등의 관련 서비스 분야가 입지를 다지면서 향후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