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평생직장보다는 성공적인 이직이 유행인 시대입니다. 하지만 이직을 위해서는 수많은 이력서와 면접을 이겨낸 후에 연봉협상을 완료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 중 단 한 번의 실패로 이직이 무산되는 것은 빈번한 일입니다. 이 글에서는 성공적인 이직을 위한 자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이직을 위한 자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중심 잡기
- 함께 했음을 강조하기
- 간결하게 표현하기
- 연봉협상
중심 잡기
이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나’입니다. 많은 이력서와 면접에서 ‘나’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내용과 말들이 마치 내 얘기인 것처럼 쓰이고 들려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름대로 긍정적이고, 성실하며, 꼼꼼하고, 열정적이기도 하고 도덕적이기까지 해서 이론적으로는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지원자들이 비슷한 키워드를 반복적으로 얘기하다 보니 채용하는 회사입장에서는 변별력을 찾기 어려워 이런 사람들은 선택에서 제외를 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깔끔하고 경쟁력 있는 이력서 제출과 차별화된 면접을 본다’고 생각하고 업무 능력과 성과 중심의 데이터를 기록한 후 명확한 근거를 통해 면접에서 승부해야 합니다. 채용회사의 입장에서 봤을 때 합리적인 명분과 구체적인 근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본인이 담당한 주요 업무는 무엇이었으며 그것을 통해 성과를 낸 것은 무엇이고, 어떤 새로운 시도를 했고 그로 인해 회사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얘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함께 했음을 강조하기
최근 기업에서는 특수 업무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무를 ‘혼자’가 아닌 ‘함께(Co-Work)’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혼자 할 수 있는 일보다는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이 많고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나’가 아니라 ‘우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보고 싶어 하며, 나아가 협력적이지 않은 사람을 원천적으로 배제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혼자’가 아닌 ‘함께’ 한 것이었음을 강조해야 됩니다. 혼자가 아닌 우리로 ‘함께’ 움직이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나’만 잘난 것처럼 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과 협력해서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며, 팀이 달성한 목표, 매출, 효율을 설명해야 합니다.
간결하게 표현하기
많이 쓰고 말을 많이 하면 좋은 줄로 알고 거창하게 보이려고 과장을 하고, 장황하게 답변을 늘리다 보니, 이력서는 양이 배로 늘어나고, 면접에서는 논리 없이 시간만 잡아먹는 우를 범하여 오히려 면접위원들의 시간관리에 곤란함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지원자들이 면접장에 들어오는 순간, 본인이 주인공이란 생각에 들떠 있다 보니, 말을 하는 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듣는 데에는 인색한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긴장하고 흥분된 상태에서 제한된 시간에 본인을 드러내려다 보니 듣는 것에 집중하지 못해 급기야 면접위원의 질문을 알아듣지 못하고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을 재차 연발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나열식으로 전개되는 수다쟁이의 말은 회사 측에서 최종면접까지 끌고 가기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에 채용의 문턱을 넘기가 어려워집니다.
연봉협상
연봉협상 과정에서는 진정성이 더욱 두드러지게 보이는데 그 이유는, 스펙만 믿고 잘난 척하다가 혀를 찔리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연봉 협상 중에 “다른 곳에서 좋은 제안을 받고 있어서 제가 고민을 좀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제시한 연봉으로는 옮길 의사가 없습니다”라는 지원자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이럴 경우, 회사에서는 우선순위였던 사람은 제쳐두고 차순위자에게 손길을 내밉니다. 만약 그 차순위자가 협상에 긍정적으로 응하게 되면 결과는 달라지게 됩니다.
오늘 내가 꼭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그 자리는 누군가에는 간절하게 원하는 자리일 수 있습니다. 능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성실하게 그 자리를 채워나갈 사람이라면 회사는 고민하지 않고 선택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