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공학기술자는 섬유원료, 원사(絲), 직물 등 섬유소재와 의류 및 기타 섬유제품 등을 개발하고 기존 섬유소재와 섬유 제품의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하고 시험하고 분석합니다. 이 글에서는 섬유공학기술자 연봉 및 전망, 업무환경과 하는 일 그리고 섬유공학기술자이 되는 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섬유공학기술자가 하는 일
섬유공학기술자는 섬유원료, 원사(絲), 직물 등 섬유소재와 의류 및 기타 섬유제품 등을 개발하고 기존 섬유소재와 섬유 제품의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하고 시험하고 분석합니다.
또한 섬유 가공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화하기 위해 관련 공정을 설계하고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품질관리 및 생산관리를 수행합니다. 이밖에 관련 제품의 인증, 신소재와 가공기술 등에 대하여 교육하고 컨설팅합니다.
섬유는 식물이나 동물의 몸을 이루는 부분을 확대했을 때 보이는 가늘고 긴 실처럼 보이는 물질을 말합니다.
섬유는 가공을 통해 의복, 생활용품, 산업용으로 사용되며 면, 린넨, 모와 같이 동물과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섬유와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레이온 등처럼 화학적 제조공정에 의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화학(또는 인조) 섬유(재생섬유, 합성섬유 등)가 있습니다.
섬유공학기술자의 업무는 분야에 따라 섬유물리 분야, 섬유화학 분야, 섬유공정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섬유물리 분야에서는 섬유의 인장강도, 탄성력, 흡수력, 마찰 등을 연구하며 주로 섬유의 물리적이고 역학적인 면을 다룹니다.
섬유화학 분야에서는 합성섬유의 원료가 되는 새로운 섬유고분자를 합성하거나 가공하고 이밖에 새로운 염색기법이나 염색기술을 개발하며 광섬유를 개발하기도 합니다.
섬유공정 분야에서는 새로운 공정을 통하여 가볍고 강한 복합재료의 제조를 다루며, 신합성섬유 제조와 새로운 섬유공정기술을 개발하고 개선하는 일을 합니다.
연구소에서 일할 경우 섬유의 구조, 인장력, 열 및 화학 물질에 대한 안정성을 시험·검사하고 섬유소재를 개발하며 최근에는 스마트의류 등 IT융합 신섬유와 아라미드(Aramid)와 탄소섬유(Carbon fiber) 등 신섬유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섬유의 제조 및 가공에 사용되는 설비·장비 등을 설계·개발하거나 섬유의 가공공정을 설계하고, 천연섬유 및 인조섬유 등을 제조하기 위해 사용되는 원료를 연구·개발하기도 합니다.
또한 염색 원료나 염색가공 기술을 개발하고 염색제품의 견뢰도, 혼용률, 물성 등을 시험하고 검사하며 생산 부서에서 일하는 경우 연구개발 제품이나 기술을 공정라인에 적용하여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생산을 원활히 하는 업무를 합니다.
주요 직업으로 섬유소재기술자, 섬유공정기술자, 염색 및 공정개발기술자, 섬유시험분석원 등이 있습니다.
섬유소재기술자는 천연섬유, 화학섬유 등을 제조하기 위해 사용되는 원료를 연구, 개발, 개선 업무를 합니다.
섬유공정기술자는 섬유 소재 및 제품의 개발 등을 위한 공정과 가공기술 등을 연구, 설계, 개발, 개선하는 업무를 합니다.
염료개발기술자는 염색을 하고자 하는 섬유에 적합한 염색 방법을 정하고 그에 적합한 염료와 색 조건 등을 개발하여 적용하는 업무를 합니다.
염색공정개발기술자는 섬유 및 염색기술을 이용하여 염색공정을 개선하고 개발하는 업무를 합니다.
섬유시험분석원은 원사, 원단, 제품, 염색 등의 품질, 유해성, 물성 등을 표본 추출을 통해 시험·분석하고 결과보고서를 작성하는 업무를 합니다.
섬유공학기술자의 업무환경
근무시간은 일정한 편이나 연구직의 경우 제품 개발이나 생산이 시작되는 단계와 개발계획이 마무리되는 단계에서 업무가 많아지기도 합니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우 섬유기계 사용으로 인해 소음이 심한 편이며, 직물이나 실 등에서 나오는 먼지, 분진 등으로 호흡기 계통의 질환에 노출될 수 있으나 별도의 사무공간에서 활동하고 있어 작업수행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섬유공학기술자가 되는 방법
섬유공학 및 소재공학 분야 전문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이 필요하고, 관련 분야의 실무경험이 있으면 취업에 유리합니다. 특히 연구·설계 분야 종사자는 관련 분야의 석·박사 학위가 필요합니다.
관련 학과에서 섬유고분자화학, 섬유고분자물리, 방적학, 염료화학 등 섬유에 관한 제반 이론과 생산기술을 응용한 섬유기능성가공, 어패럴공학 등 섬유공정 분야에 필요한 지식 등을 교육합니다.
섬유의 특성이나 제직의 원리, 절차, 제직기의 기능 등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새로운 생산시설의 도입에 따른 프로그래밍, 설비 진단능력 등 전문적인 지식과 기능을 가져야 합니다. 화학, 물리, 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흥미도 필요합니다.
연구원의 경우 신소재 개발 등을 위해서 실험, 검사·분석을 하게 되므로 분석력, 관찰력 등이 필요하며 계속되는 연구와 실험으로 인내심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기업에서는 주로 공채를 통해 신입·경력사원을 모집합니다. 취업 후에는 현장실무에 필요한 교육을 이수하고, 경험 있는 선임자와 일하면서 실무를 익히게 됩니다.
보통 방적, 화학섬유, 합성섬유, 면방, 모방, 염색가공업체의 생산 및 품질관리부서, 수출입 부서 등으로 진출하며, 유통업체(백화점, 홈쇼핑, 마트 등), 대학 및 연구소 등에서도 근무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신소재 및 산업용 섬유소재의 연구·개발업체 또는 생산업체에 진출, 창업할 수 있습니다.
섬유공학기술자로서 품질관리 등의 업무를 하는 경우에는 중간관리자나 중역으로 승진할 수 있으며, 연구·개발 업무를 하는 경우 경력이 있거나 박사학위 등을 취득하면 연구책임자, 교수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 관련 학과: 섬유공학과, 섬유산업학과, 패션섬유과, 섬유시스템공학과, 섬유패션공학과, 천연섬유학과, 재료공학과, 섬유신소재공학과, 유기소재시스템공학과, 신소재공학부 등
- 관련 자격: 섬유기술사/기사/산업기사, 의류기술사/기사/산업기사(이상 한국산업인력공단)
섬유공학기술자의 연봉
한국고용정보원 조사에 의하면 섬유공학기술자의 연봉은 하위(25%) 3,600만 원, 중윗값 4,220만 원, 상위(25%) 5,076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섬유공학기술자 전망
섬유산업은 과거 196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주도해왔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생산비 증가, 생산설비 과잉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구조조정 과정에 있으며 국제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라 수출도 감소세에 있습니다.
이러한 섬유산업의 불황과 함께 인건비가 저렴한 해외로의 공장 이전이 이루어져 왔기에 섬유 산업의 고용은 밝지만은 않습니다.
향후 10년 동안 수출성장 가능성, 원자재 가격 변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가의 성장 및 섬유소재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요인이 일자리 감소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섬유산업은 점차적으로 사양화되어가고 있으며 또한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 섬유제품 제조 경쟁국과 경쟁 심화, 자동화 추세를 감안하면 취업자 증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최근 꾸준한 연구와 개발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항균 및 항바이러스 섬유로 우리나라 섬유 업계가 주목받기도 하는 등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산업용 섬유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수소차와 전기차 분야의 탄소섬유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세계 탄소섬유 시장 규모가 증가 전망을 보이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탄소 소재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초경량 복합소재 개발 및 탄소섬유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섬유패션시장 한국판 뉴딜 실행전략으로 2026년까지 섬유패션산업에 1조 4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아라미드, 탄소섬유 등 슈퍼 섬유소재나 스마트 의류, 친환경섬유 등 산업용 섬유 분야에서 연구, 개발, 시험, 검사 등을 하는 섬유공학 기술자의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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