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백·염색기 조작원은 섬유의 불순물 및 색소를 제거하거나 색깔을 입히기 위하여 섬유제품을 전처리하는 기계를 조작합니다. 이 글에서는 표백·염색기 조작원연봉 및 전망, 업무환경과 하는 일 그리고 표백·염색기 조작원이 되는 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표백·염색기 조작원이 하는 일
표백·염색기 조작원은 섬유를 표백하기 위해 기계의 공급대 또는 선반대에 천을 배치한 후 기계의 압력과 속도를 조절하며 기계를 작동시키는 일을 합니다. 이때 천이 기계 안으로 투입되는 것을 관찰하며 잘못된 이음매나 흠을 발견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합니다.
표백 공정이 완료되면 표백 처리된 직물의 표백상태를 점검합니다. 생산품목의 지시된 색상과 수량이 염색처방 및 작업공정과 일치하는지 작업카드를 확인합니다. 색깔을 밝게 하거나 특별한 색깔을 주기 위하여 섬유제품을 처리하는 기계를 조작합니다.
염색을 위해 기계의 공급대에 천을 배치한 후 기계를 작동시켜 일정한 온도 및 습도에서 천을 염색합니다. 염색 과정을 관찰하여 염색 상태가 불량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염색이 완료된 후 피요 물을 씻고, 탈수 및 건조합니다.
생산과정·품목수·가동시간·천의 길이 등을 작업표에 기록하고, 염료 패드에서 사용한 염료를 폐수처리장으로 이송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위의 순서로 표백 및 염색이 이루어지지만 소재부품별로 공정기술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원사는 전처리로 정련, 표백을 거쳐 Cone, Cheese, Hank 형태로 염색하고 사가공을 합니다. 직물은 전처리로 정련, 표백, 알칼리처리, 머서화를 하고 연속 및 Batch 형태의 염색을 하며, 기모, 코팅, 열처리, 유연가공 등의 가공을 거칩니다.
편물의 경우 정련, 표백으로 전처리하고 연속 및 Batch 형태의 염색으로 구분하고 코팅, 열처리, 유연가공 등의 가공과정을 거칩니다.
제품의 경우 정련, 표백 전처리를 하고 가먼트 염색을 한 뒤 형태 안정화를 위한 가공을 합니다.
디지털텍스타일염색원은 문양(디지털이미지) 디자인에 따라 원단을 디지털 프린팅하는 디지털 장비를 조작하며 원단 소재 특성에 따라 전처리 조제 종류 및 사용량을 설정하고 전처리기의 장력, 온도 등 처리조건을 설정합니다.
전치리된 원단의 도포상태를 확인하고 불량 발생 시 처리하기도 하고 문양 디자인, 원단 소재에 따라 프린팅 장비 및 방법을 선정합니다.
컬러매칭 데이터를 적용한 견본테스트를 수행하고 원시료와의 색상을 비교하여 색차를 보정하며 디지털프린팅 장비의 작동 상태 및 원단의 프린팅상태를 확인합니다. 원단 소재 특성에 따라 증열, 수세, 건조, 전사 등 후처리 공정을 작업하기도 합니다.
모피염색원은 모피털에 다양한 색상을 주기 위해 모피를 염색하고 염색이 용이하며 균일하게 되도록 털에 묻은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크롬염, 철염, 구리염 등의 점착제가 담긴 통에 모피를 일정 시간 넣어 염색친화력을 높여 견본색상을 확인하고 색상에 맞는 염료를 사용하여 염액을 제조합니다.
모피와 염료의 종류에 따라 온도 및 시간을 조절하여 모피를 염색 후 털에 잔류하고 있는 염료를 제거하며 고온으로 염색하는 경우 크롬태닝공정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표백·염색기 조작원의 업무환경
표백·염색기 조작원의 경우, 일반적으로 2 교대제 혹은 3 교대제 근무를 합니다. 표백 및 염색을 위한 기계들이 가동되기 때문에 근무 중 위험도는 높은 편입니다. 화학약품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냄새가 나고, 작업환경 내의 온도나 습도 등이 열악한 편입니다.
몸을 직접 움직여서 기계를 사용하고 물건을 나르기도 해야 하므로 체력소모가 많은 편입니다.
표백·염색기 조작원이 되는 방법
표백·염색기 조작원이 되기 위해서는 직업훈련기관에서 관련 교육을 이수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격증이나 학력이 꼭 필요하지는 않으나 섬유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취업 시 우대받을 수 있습니다.
표백·염색기 조작원은 대부분 채용 후 사내 직무교육을 받거나 숙련자를 보조하면서 기능을 습득하며 섬유제품 제조업체에서 근무합니다.
표백·염색기 조작원은 일반적으로 특성화고등학교, 직업전문학교 및 전문대학 등을 졸업하고 채용기업에 입사하거나 인터넷 등을 통하여 직접 채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숙련공을 보조하면서 일을 배우다가 정식 입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력이 쌓이면 각 공정을 책임지는 조장이나 반장, 전체 공정을 감독하는 공장장으로 승진하게 된다. 비교적 하는 업무가 단순하여 전직이 쉽지는 않은 편입니다.
표백·염색기 조작원은 섬유를 표백 및 염색하는 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어 산출물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작업 과정이 정확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사소한 부분도 주의 깊게 업무를 할 수 있는 꼼꼼함과 끈기가 요구됩니다.
- 관련 자격: 섬유산업기사, 염색기능사(날염), 염색기능사(침염)
표백·염색기 조작원의 연봉
한국고용정보원 조사에 의하면 표백·염색기 조작원의 연봉은 하위(25%) 3,000만 원, 중윗값 3,574만 원, 상위(25%) 4,200만 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표백·염색기 조작원 전망
생산시설의 자동화 및 대형화, 생산라인의 해외이전 등의 주요 요인으로 표백·염색기 조작원의 일자리는 늘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표백·염색기 조작원이 주로 종사하는 섬유제품 염색, 정리 및 마무리 가공업 사업체 및 종사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어 관련 산업이 정체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의 섬유제조업체들은 생산시설 및 공장시스템을 무인 자동화하여 소수의 인력으로 제품생산이 가능한 체제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생산량은 증가할지라도 관련 인력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인건비가 상승함에 따라 생산단가에 있어 경쟁력이 떨어져 인건비가 저렴한 베트남 등으로 생산공장을 이전해 왔기에 국내 고용에 부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염색가공과 같은 전통적인 섬유산업은 해외 현지생산의 확대로 국내에서 비중이 점점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염색가공 공정은 섬유제품 제조 공정 중 환경오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염색 전 공정에서 섬유에 남아있는 유제, 호제, 잔사 등이 전처리 과정에서 빠져나와 폐수로 나가며 염색공정 중 염료, 염색조제 및 산, 알칼리 등의 화학약품이 환경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세계에서 소비되는 플라스틱의 60%, 탄소배출량의 10%가 섬유패션산업에서 발생할 정도로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선진국 중심으로 환경에 관한 여러 법안이 섬유 산업 중심으로 입법화되면서 섬유제품 제조 시 발생하는 폐수나 폐기물 및 대기오염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포함한 법적 규제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지속가능한 소비에 대한 관심, 환경오염을 덜 시키는 소재의 의류를 구매하고자 하는 경향이 커지고 패션 브랜드(H&M, 버버리, 아디다스 등)들도 2018년 12월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에 참가하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패션 산업 헌장’에 서명하기도 하는 등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의 30% 감축,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등의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친환경을 필수적인 요소로 꼽으며 염색과 가공에 따른 수질 오염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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