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드라마, 영화, 연극, 뮤지컬, 광고 등에 출연하여 연기를 하며, 활동 분야에 따라 영화배우, 연극배우, 탤런트, 뮤지컬 배우 등으로 불립니다. 이 글에서는 배우의 연봉 및 전망, 업무환경과 하는 일 그리고 배우가 되는 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우가 하는 일
배우는 배역이 결정되어 작품 출연이 확정되면 인물의 캐릭터를 분석하고, 연출자 및 감독, 작가 등과 논의하여 극중 인물에 맞는 표정, 행동, 대사 톤 등을 설정합니다.
인물의 성격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의상, 소품, 분장 등을 담당자와 협의하며 대본 연습, 리허설 등을 통해 함께 출연하는 배우와 호흡을 맞추고 자신의 대사를 암기한 후 촬영 혹은 공연에 들어갑니다.
극 중에서 필요한 노래, 무용, 격투 등을 별도로 연습하여 연기 준비를 합니다. 특히 연극 배우는 무대에서 즉석 공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철저한 리허설을 통해 인물과 극의 흐름을 완벽히 소화해내어야 합니다.
배우의 업무환경
배우의 경우 대본 암기, 극중 인물에의 몰입, 관객이나 시청자의 반응 등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촬영을 위해 지방이나 해외를 다니고, 몹시 좋지 않은 기상 상황에서 촬영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밤샘 촬영도 해야 합니다. 연극 공연은 대부분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있으며, 순회공연을 위해서 장기간에 걸쳐 여러 도시를 다니기도 합니다.
배우가 되는 방법
요구되는 학력이나 전공 등에 제약은 없습니다. 배우는 무엇보다 연기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므로 예술고등학교나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거나 사설 교육기관의 연기자 양성과정에서 훈련을 받고 진출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대학의 관련 학과에서는 연기에 필요한 발성, 동작, 대사훈련, 연기 실습 등을 하며, 영화, 연극, TV 드라마 등의 제작과정에 대해서도 공부합니. 대학에서 연기 동아리 활동 등으로 연기 경험을 쌓기도 합니다.
영화배우는 영화사에서 실시하는 신인배우 공개오디션을 보거나 기획사나 사설 연기학원의 추천을 받기도 하고, 자신이 직접 프로필과 사진 등을 영화사, 기획사 등에 보내 오디션을 거쳐 영화에 출연하기도 합니다.
연극 배우는 오디션에 합격하거나 선후배의 추천으로 극단에 입단하여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탤런트는 방송사의 공개채용을 통해 활동할 수 있으며, 보통 즉석연기와 개인기 심사, 카메라 테스트 등의 시험을 치릅니다. 하지만 방송사의 공개채용은 비정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점차 폐지되는 추세입니다.
기획사나 전문 사설학원 등의 추천을 통해 출연하거나 연극, CF, 잡지 모델 등의 활동 경험으로 캐스팅되기도 합니다.
배우 중에는 매니저나 기획사의 관계자들이 길거리에서 섭외하는 로드캐스팅을 통해 데뷔한 사람도 있습니다.
배우는 다양한 배역을 소화할 수 있는 연기력과 연기에 대한 열정, 끼, 남 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 자신감과 개성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상황을 연기해야 하는 배우의 특성상 평소 문화예술 방면에 관심이 있어야 하고, 인간과 사회에 대한 공부를 통해 표현력을 기르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 관련 학과: 예술고등학교, 전문대학 및 대학교의 연극영화과, 연기과, 방송연예과 등
배우의 연봉과 현실
국세청에 따르면 사업소득을 신고한 배우 1인당 평균 3,245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참고로 배우는 소속 회사가 있더라도 개인사업자 자격으로 인적용역을 제공하므로 사업소득 원천징수 대상입니다. 연예인이 소속사에서 받는 연봉, 출연료, 계약금은 사업소득으로 잡힙니다.
하지만 상위 1%의 배우의 경우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국세청에 조사한 배우 상위 1%는 약 180명으로 1인당 17억 256만 원을 벌어들였다고 밝혔습니다.
가수와 달리 배우의 수입 구조는 단순힌 편입니다. 작품 출연료, 흥행 개런티, 광고 수입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사실 업계에서는 작품 하나 잘 만나면 드라마보다 실제 인생에서 더 스펙터클한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위의 이야기는 사업소득을 신고한 일부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업소득으로 신고를 할 정도이면 어느정도 생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배우들이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는 연극 배우의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일반 출연자는 공연 연습 시작과 함께 바로 계약서에 서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명한 배우일수록 꼼꼼한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프로덕션의 ‘배려’가 없다면 무명의 연극배우들은 계약서를 쓰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실제 아직도 무명 연극배우들이 급여를 물어보거나 계약서를 요구하면 불편해하고 불쾌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공연 연습시간은 급여 지급 대상이 아닙니다. 보통 작품 하나를 준비하면 2~3개월 동안 하루 최소 4시간에서 8시간, 많게는 ‘텐 투 텐’이라고 종일 연습해야 합니다.
작품을 언제 시작할지, 상황이나 배역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고정적인 아르바이트를 잡기도 애매합니다.
작품 준비에 이렇듯 많은 연습시간이 필요하지만, 급여 지급은 실제 공연시간 기준이기에 연습 중간에 공연이 취소되거나 중단되면 연습시간은 헛일이 돼버립니다.
한 예로 지방 한 재단에서 제작한 대형 뮤지컬에 참여한 배우는 하루 4시간 이상 연습하며 공연 준비와 공연까지 두 달 반을 투자하고 100만 원 남짓 출연료를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배우의 전망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고부가가치 문화산업으로 인식되고, 일상생활에서 여가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방송, 영화, 연극, 공연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문화콘텐츠의 경제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면서 많은 연예기획사가 설립되고, 재능 있는 배우를 발굴하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연예기획사들은 다방면의 전문적인 교육을 시키는 트레이닝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스타성을 갖춘 배우를 배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실제 이를 통해 데뷔하고 관리되는 엔터테이너들이 늘고 있습니다.
방송 및 영상 산업은 배우의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 됩니다. 방송산업의 경우 매체의 다양화로 방송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드라마 제작편수가 증가하면서 향후 출연 배우들의 일자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또한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고, 관련 시장이 확대되면서 방송영상 콘텐츠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드라마 및 방송 프로그램 제작 증가에 따른 배우들의 출연 기회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중가요 및 방송·드라마 프로그램이 해외로 수출되고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대량 홍보, 유통되면서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18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방송산업의 매출과 기업의 자금사정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반면, 수출, 투자, 고용 부문에 있어서는 다소 긍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매출 대비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는 점이 방송산업의 기업경영 체감도를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연예기획사에서는 다양한 재능과 국제적 연기 역량을 갖춘 배우를 양성하고 공연 및 해외진출에 보다 투자하면서 배우 등 엔터테이너들의 진출을 유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산업의 경우, 한국콘텐츠진흥원 「2018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수출, 투자, 고용 부문에서 CBI가 전반적으로 100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한국영화에 한 해외 시장의 관심이 큰 편이고 한국영화의 극장 티켓 파워와 디지털 온라인 시장의 성장 등으로 영화산업은 계속해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은 영화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며, 여가 선용 차원에서 영화를 즐기는 관람객 수가 늘면서 투자와 매출 신장이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랜 시간 소수의 흥행 영화에만 전적으로 의존해온 산업구조의 취약성과 대기업의 상영관 독과점으로 저예산 영화의 설 자리가 부족하면서 장르의 다양화 저해에 따른 한국영화의 양적 질적 성장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런 제한점은 영화배우의 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연기력뿐 아니라 다방면에 재능을 갖춘 배우를 선호하면서 배우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극배우 및 뮤지컬배우의 경우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고부가가치 문화산업으로 인식되고, 일상생활에서 여가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그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극은 전통적인 공연장르 중에서 공연건수, 공연일 수, 공연 횟수가 가장 높으나(2019년 공연 예술 실태조사, 2018년 기준)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확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전망은 밝지 못합니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아동극이 감소하거나 유명 캐릭터 공연으로 축소되고 있어 등 연극배우의 일자리 기회에 부정적입니다.
한편 뮤지컬은 대중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관람객 수가 증가하는 등 긍정적입니다. 2019년 공연예술실태조사(2018년 기준)에 따르면 공연시설 기준으로 뮤지컬은 연극 등 타 장르보다 관람객 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공연건수나 일수의 증가와 함께 지속될 것으로 보여 뮤지컬 배우의 일자리 기회에 긍정적입니다.
한편, 뮤지컬배우를 희망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가수, 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뮤지컬 분야로 유입되는 등 일자리 경쟁률은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우는 영화, 연극, 방송, 뮤지컬, 광고 등 출연하는 장르에 따라 영화배우, 연극배우, 탤런트, 뮤지컬 배우, 광고모델 등으로 구분되지만, 한 가지 영역을 고수하는 배우가 줄어들면서 직업적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새롭고 참신한 신인배우에 대한 대중의 욕구가 증가하면서 신인배우의 유입이 늘고, 기존의 배우들은 여러 장르를 활발하게 넘나드는 경향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배우 및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고,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은 분야라는 점에서 대중에게 어필하기 위한 종합적인 역량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