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공학기술자는 전자이론의 지식과 장비 조작원리를 응용하여 반도체 생산공정 조건을 설정하고, 불량원인을 분석해 조치를 취하며, 견본 생산부품의 시험 등을 수행합니다. 이 글에서는 반도체공학기술자 연봉 및 전망, 업무환경과 하는 일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반도체공학기술자가 하는 일
반도체공학기술자는 반도체의 설계 및 개발, 즉 반도체의 성능을 개선하고 새로운 성능을 갖춘 반도체를 설계·개발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반도체공학기술자가 구체적으로 하는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반도체공학기술자는 반도체 설계 및 개발을 위해 반도체의 제조·조립을 위한 공정별 최적조건 (온도·압력·시간·사용량·처리방법 등)을 설정한다.
-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설비와 장비를 시운전하여 조작·운영방법을 규정한다.
- 규정된 조건으로 설비와 장비를 운용토록 작업자에게 지시하고, 불량제품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수립한다.
- 불량제품이 나오면 원인분석 결과에 따라 불량제품의 파기와 재사용을 결정한다.
- 새로운 장비나 설비와 관련해서는 시험가동을 하고 적정조건이 유지되도록 검토하며 제반 공정조건을 규정한다.
- 작업원들에게 장비 조작방법 및 제반조건에 관한 교육을 하기도 한다.
- 새로운 장비를 도입할 때는 장비도입에 필요한 계획을 수립하고, 장비를 선정하여 설치한다.
- 담당하는 공정에 따라 포토공정, 식각공정, 이온 주입 및 확산 공정, 박막공정, 연마공정, 세정공정 등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협의를 통해 전체공정이 원활히 운영되도록 한다.
반도체공학기술자의 업무환경
제품생산을 관리·감독하는 경우에는 공장에서 근무하지만, 대체로 연구소나 사무실 등 실내에서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합니다. 외국 기업과 공동으로 작업하게 되면 해외 출장을 가거나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해외에서 일하기도 합니다.
정밀부품을 다루는 반도체공학기술자는 청결유지를 위해 별도의 작업복을 입고 클린룸에서 작업합니다. 연구·개발을 위해 초과근무를 하기도 하며, 연구 성과가 미진하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반도체공학기술자가 되는 방법
반도체공학기술자는 전문대학 및 대학교에서 전자공학, 전기공학, 통신공학 등을 전공하고 진출합니다. 연구·개발 업무 종사자 중에는 대학원 이상의 학력을 갖춘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대학교의 전자공학과에서는 수학, 물리학 등 전자공학에 필요한 기초과목을 비롯해 전자회로, 제어공학, 계측공학, 반도체소자 등의 관련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여 공부합니다.
반도체 제품의 개발·생산, 연구·개발 및 생산·검사까지를 담당하므로 분석적 사고와 탐구적인 성격이 필요합니다.
기술설계, 기술분석, 품질관리분석 등의 능력이 요구되며, 컴퓨터와 전자공학, 공학과 기술 등의 지식을 갖춘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컴퓨터 활용능력과 수학, 물리학 등 이과 과목에 대한 이해, 실용적 사고 등이 요구됩니다.
반도체생산업체, 가전제품제조업체, 전자의료기생산업체, 사무자동화기기생산업체, 기업체 부설 연구소 등에서 근무합니다. 신입사원은 공개채용을 통해 인력을 모집하지만, 관련 분야의 경력자를 우대하여 특별 채용하기도 합니다. 기업체에 따라 인턴이나 병역특례로 채용하기도 합니다.
실무경험을 쌓은 후 벤처기업을 창업하기도 하며, 기술컨설팅, 기술영업 등의 분야로 옮기거나 정보통신 등 관련 산업으로 옮길 수도 있습니다.
- 관련 학과: 전자공학과, 전자컴퓨터공학과, 디지털디스플레이공학과, 전자유도기술학과, 전기공학과, 통신공학과, 컴퓨터정보처리학과, 전자통신공학과 등
- 관련 자격: 산업계측제어기술사, 전자응용기술사, 전자계산기제어산업기사,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전자기기기능장/기능사, 전자기사/산업기사, 전자계산기기사/기능사, 반도체설계기사/산업기사,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생산자동화산업기사/기능사(이상 한국산업인력공단)
반도체공학기술자의 연봉
한국고용정보원에 의하면 반도체공학기술자의 평균 연봉은 4,182만 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반도체공학기술자 전망
전자공학 기술을 활용한 생산품목인 반도체, LCD/OLED 패널, 디지털 가전제품, 휴대폰 단말기 등은 우리나라를 이끄는 주요 수출 품목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 등 신흥국의 도전으로 위협을 받고 있긴 하지만 차별화된 고품질 신제품의 출시로 제품경쟁력을 갖추면서 수출과 내수면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글로벌 차원의 디지털 혁신이 확산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가전제품은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과 IoT 신제품의 시장 확대로 생산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물인터넷의 적용 확대와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무인기기(drone) 개발의 확대, 홈 가전 네트워크, 지능형 로봇 등의 상용화로 전자산업의 전반적인 인력 수요 확대가 예상됩니다.
특히, 반도체 분야는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이 분야 인재보급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다만, 정보통신기기는 컴퓨터와 주변기기의 수출호조에도 스마트폰의 해외 생산 확대 및 수출 부진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고, 디스플레이 분야도 개선되는 상황이지만 수요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