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는 음악에 맞추어 혼자 또는 단체의 일원이 되어 예술적으로 춤을 춥니다. 이 글에서는 무용가 연봉 및 전망, 업무환경과 하는 일 그리고 무용가가 되는 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용가가 하는 일
무용가는 음악에 맞추어 혼자 또는 단체의 일원이 되어 예술적으로 춤을 춥니다. 주로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등의 장르에서 고전작품 또는 창작 작품을 공연하며, 전공에 따라 한국무용가, 현대무용가, 발레리나(남자는 발레리노) 등으로 불립니다.
무용가는 공연을 목적으로 안무가가 개발한 무용을 지도받고 연습합니다. 극의 스토리와 메시지를 몸의 표현으로 전달하며, 예술적 감동을 주기 위해 음악에 맞추어 춤을 통해 연기합니다.
공연이 결정되면 연습 스케줄을 계획하고 자신이 맡은 배역과 전체적인 공연 콘셉트 및 분위기를 파악합니다. 또 회의를 통해 동작과 움직임을 조율하고 공연에 맞는 몸을 만듭니다.
무용창작을 위한 구상 및 안무는 안무가가 담당하며, 무용가는 이들의 안무에 맞춰서 전체적인 춤이나 동작을 연습합니다.
이밖에 스태프들과 의상이나 분장을 맞추기도 하고 최종 리허설을 거쳐 실제 무대 공연을 하게 됩니다.
무용가의 업무환경
무용가의 근무시간은 공연 일정에 따라 다소 유동적입니다. 오전에는 단원들끼리 공연 연습을 하고, 오후에는 개인 연습이나 무용레슨 등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보통 정기공연의 경우 무대에 오르기까지 3~4개월의 연습기간을 거치는데, 공연을 앞두고는 최종 리허설을 위해 늦게까지 공연연습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연은 주로 평일 저녁과 주말에 있으며, 지방이나 해외 공연을 위해 장기간 출장을 가기도 합니다. 항상 체력 유지에 힘써야 하고, 몸매 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무용가가 되는 방법
예술계 중고등학교와 전문대학 및 대학교의 무용과를 전공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들 중에는 어린 시절부터 무용교육을 받으면서 일찍 진로를 결정한 사람이 많습니다.
대학의 무용과는 학교에 따라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으로 세부전공이 나뉩니다.
무용과에서는 전공 실기수업과 공연 활동을 통해 표현력과 창작능력을 기르고, 이론수업을 통해 무용의 학문적 탐구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 외에 사설 무용 교육기관을 통해서도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용가는 국·시립무용단을 포함한 직업무용단과 동일한 학교의 졸업생이나 특정 스승의 제자들이 주축이 된 동문무용단, 공연에 따라 수당을 받는 전문무용단 등에서 주로 활동하거나 개인 무용가로 활동합니다.
직업무용단에서 정규직으로 활동하는 무용가는 많지 않고 대부분 프리랜서, 임시직, 파트타임 등의 형태로 활동합니다.
무용단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단원모집 오디션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며, 무용단에 따라 전문대학 이상의 학력 등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또 공연작품에 따라 그에 맞는 단원을 공개 오디션으로 뽑기도 하며, 대학에서 운영되는 무용단은 추천을 통해 단원으로 선발되기도 합니다.
일부는 연수 단원으로 활동하다가 오디션을 거쳐 정식 단원이 되기도 합니다. 보통 오디션은 지원자 자유 무용과 무용단 지정 무용 등으로 구성됩니다.
무용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준단원 → 정단원 → 수석단원’ 등의 승진체계가 있습니다. 또 발레단은 ‘(일반)단원 → 드미 솔리스트(Demi-Soloist) → 솔리스트(주연 무용수) → 수석무용수’ 등으로 승진합니다.
무용가로 일정 경력을 쌓아 안무가로 진출하기도 하며, 무용가, 안무가 등을 거쳐 무용단 단장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학교에서 강의를 하거나 사설 무용학원 등을 운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무용가는 유연한 신체와 균형 감각이 있어야 하며, 음악에 대한 리듬 감각과 풍부한 표정 등 연기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오랜 연습시간과 공연을 견뎌낼 수 있는 건강한 신체와 끈기가 필요하며, 하나의 작품을 여러 명이 협업하여 공연하는 경우가 많아 원만한 대인관계도 요구됩니다.
- 관련 학과: 무용학과
무용가 연봉과 현실
무용은 일반인들은 따라할 수 없는 동작이 많아 노력과 시간이 많이 드는 예술입니다.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시작해 예술전문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교 과정까지 마친 무용가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늦게 배워도 짧은 시간에 훌륭한 성취를 이루어 내는 말 그대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가끔 있기도 합니다.
발레의 경우 어디서 몇 년을 배웠냐 보다는 언제 정식으로 무대에서 공연을 시작했는지를 봅니다. 무대 데뷔하게 되면 개인의 실력에 따라 역할이 달라지게 됩니다. 발레의 경우는 보통 군무에서 역할을 하다가 솔로, 주역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문화체육부에서 발간하는 무용 실태조사에서 무용수 개인 연봉이 1,000 만 원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이 정도의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개인 레슨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레의 경우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셜 발레단과 같은 유명 발레단이 있는데 발레단의 정규직 채용은 1년에 한 명 정도로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다른 무용 장르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정규직이 아닌 대부분의 무용수는 객원 출연(프리랜서)으로 무대에 오릅니다.
그래서 생계를 위해서는 레슨시장이나 문화센터에서 강사를 하거나 학원 운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도 여의치 않으면 필라테스, 요가 등의 일을 하기도 합니다.
국내 최고 발레단인 국립발레단의 경우 평균 은퇴 나이는 36.4세, 은퇴 당시 평균 발레단 경력은 11.4년입니다.
국립발레단 입단은 치열하며, 매년 직업무용단의 신규채용 단원은 전국 20여 개 시립무용단을 포함해도 100명 미만입니다. 해마다 2천여 명의 무용 전공 졸업생이 쏟아지는 현실을 고려하면 입단 경쟁은 치열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무용계의 ‘삼성’이랄 수 있는 국립발레단이나 유니버설발레단에 들어가려면 적어도 상위 5% 안에는 들어야 합니다.
국립 발레단 소속의 20년 가까이 되는 경력자의 경우 현재 300만원 정도 월급을 받고, 공연수당은 회당 20만 원 정도를 받습니다. 보너스까지 합치면 연봉 4,000만 원 수준이라고 합니다.
만족스럽지 않은 급여 탓에 국립발레단원들은 특강형식으로 사설학원 강의를 다니기도 합니다. 국립발레단은 규정상 연속성을 가진 레슨은 안 되지만 단원들의 ‘일회성 특강과 개인 레슨’은 허용합니다.
예술감독의 허락을 받기만 하면 횟수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상당수 단원은 일과 후나 주말 등을 이용해 특강을 진행하는데 특강비와 레슨비는 단원의 인지도에 따라 릅니다.
국립발레단에 견줘보면 민간발레단 상황은 훨씬 더 열악한데 국내의 주요 민간 발레단 중 한 곳은 단원 36명 가운데 5명만 월급을 주는 것이 현실이며 나머지 단원은 월급도 받지 못하고, 공연 수당만 챙겨갑니다.
금액은 공연당 10만~5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용가 전망
대중문화에서 활동하는 무용가는 케이팝(K-pop) 인기의 영향으로 중국, 일본, 미국, 동남아, 유럽, 남미 등에서 대중가수의 콘서트 등 공연이 증가하고 온라인 플랫폼, 소셜미디어를 통해 댄스 및 안무 실력을 인정받을 기회가 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중가요에 대한 인기가 많고 앞으로도 음악산업 및 연예기획 사업의 꾸준한 성장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중문화 발전에 따라 이 분야 무용가가 일할 기회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유명 무용가에게 일이 편중되는 편이어서 신입들이 진입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실력을 갖춰 경쟁해야 합니다.
현대무용이나 한국무용 같은 순수무용 분야의 경우 한국무용 공연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현대무용과 발레를 중심으로 공연이 이뤄지는 편입니다.
이처럼 무용 공연의 주를 이루는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발레 공연이 꾸준한 편이고, 무용을 비롯한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무용가의 일자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한편,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의 발달로 창작무용 등의 공연을 선보이며 수익을 창출하는 사례가 생기면서 전통적인 무용단 입단 외에도 새로운 진출경로가 모색되고 있습니다.
유튜브 등의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무용 스튜디오 수가 늘어나고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스튜디오도 많아져 방송이나 공연을 통하지 않아도 자유로운 공연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인기 음악에 기반한 무용 활동의 무대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고용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직업무용단을 선호하는 편인데, 입단인원 수는 제한적이고 이·전직이 적은 편이어서 대체 일자리 발생은 한계가 있을 전망입니다.
또한 일부 대학의 무용학과가 폐과 되거나 타 과와의 통폐합이 추진되는 점은 향후 무용가들의 진출에 제약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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