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들은 경찰대 출신에 변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인물 외에도 과장급을 전문위원으로 영입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경찰 출신 변호사가 대형 로펌에서 받는 연봉 수준과 하는 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찰 출신 인력이 로펌에서 하는 일
법무법인 태평양을 비롯해 법무법인 세종·광장·율촌·바른·지평·대륙아주·동인 등 대형 로펌들은 경찰대응팀을 꾸려 운영 중입니다.
경찰 출신 변호사와 일반 전문위원 등 8~20명 정도로 구성된 각 로펌의 대응팀들은 디지털 포렌식 과정이나 현장조사, 압수수색 등의 상황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 출신 변호사 연봉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 출신 변호사들의 몸값이 높아졌습니다. 대형 로펌들은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총경급을 영입할 때 계약금 3억~4억 원, 연봉 2억~2억 5,000만 원 정도를 제시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실제 최근 한 대형 로펌은 서울의 경찰서 간부를 변호사로 영입하면서 연봉으로 2억 원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보통 로펌들이 경감이나 경정의 경우 원래 받던 연봉보다 2~2.5배 수준을 제시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특히 검수완박으로 경찰의 수사 영역이 확대된 반면, 로펌에서 데려올 가능성이 있는 ‘인사 풀’은 사실상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 대형 로펌의 영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인데, 경찰대 출신에 사법시험을 통과한 사람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검찰 출신과 동일한 대우
과거 로펌들은 경찰 출신 변호사를 채용하면서 검찰 출신들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을 책정했는데, 수사권 조정 이후에는 검찰 출신과 경찰 출신을 동급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연봉도 동일한 수준으로 계약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로 인해, 경찰 내부에서는 경찰대 출신이나 젊은 경찰들이 ‘로스쿨 입학’을 준비하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