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사 결과 공공기관 연봉이 대기업보다 많고 중소기업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를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각각 529만 원과 259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6,348만 원과 3,108만 원입니다. 특히, 공공기관 370곳의 평균 연봉은 6,874만 원으로 대기업보다 8.3% 많았으며, 중소기업과 비교하면 2.2배 수준입니다.
공공기관 연봉 1위 울산과학기술원
공공기관 직원은 평균 기본급 5,030만원을 받고 있으며, 고정수당 602만 원, 실적수당 266만 원, 급여성 복리후생비 86만 원, 성과상여금 967만 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과학기술원으로, 1억2,058만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울산과학기술원의 뒤를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1억 1,595만 원), 한국투자공사(1억 1,592만 원), 한국과학기술원(1억 1,377만 원), 한국산업은행(1억 1,370만 원)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공공기관은 20곳으로, 지난 2017년 1억 원 이상 연봉을 기록한 곳이 5곳이었던 것에 비해 4배로 증가했습니다.
연봉 1억 원 이상 기관들은 상장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나 현대차보다 높았습니다. 시총 상위 10대 대기업 중 울산과학기술원보다 연봉이 높은 곳은 카카오(1억 7,200만 원), 삼성전자(1억 4,400만 원), 네이버(1억 2,915만 원) 등 3곳뿐입니다.
공공기관 신입사원 초임 연봉
지난해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초임은 평균 3,700만원 수준이며 이 중 9곳은 5,000만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기본급만 놓고 보면 공공기관 신입사원 초임이 신입 9급 공무원보다 약 1,000만 원 높고 행정고시 출신 5급보다는 100만 원 정도 적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신입사원 초임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5,300만 원이라고 합니다. 공공기관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한국원자력연구원: 5,300만 원
- 중소기업은행: 5,247만 원
- 대구경북과학기술원: 5,200만 원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5,179만 원
- 서울대학교 병원: 5,142만 원
- 한국연구재단: 5,066만 원
- 한국투자공사: 5,054만 원
- 한국산업은행: 5,052만 원
- 항공안전기술원: 5,021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