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의 주차관리원은 노상에서 주차 관리를 하시면서 요금을 징수하는 분들입니다. 이 글에서는 노상 주차관리원의 현실과 노상 주차관리원의 월급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노상 주차관리원의 월급
노상 주차관리원의 월급 수준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노상 주차관리원이 사납금을 내고 주차 상황에 따라 수입이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노상 주차관리원은 평균적으로 한 달에 약 100만 원 정도 벌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노상 주차관리원은 사납금을 내야 하는데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사납금은 10,000원 ~ 50,000원 사이라고 합니다. 목이 좋지 않은 곳인 경우 10,000원 이하로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노상 주차관리원은 과거 택시 기사들처럼 사납금보다 적게 벌면 사비를 들여 메워야 하지만 다행히 그런 날은 많지 않습니다. 평균적으로 운이 좋으면 사납금을 내고도 하루 5만 원을 가져가지만, 비 오는 날이면 대개 2만 원 정도를 번다고 합니다.
노상 주차관리원의 현실
노상 주차관리원이 적게 번다고 해서 일이 편한 것은 아닙니다. 노상 주차장에 분리대가 있다면 분리대를 넘어 다녀야 하기 때문에 위험하기도 합니다.
주차하고 나가는 차를 발견하면 다급히 쫓아가야 하고 놓치면 요금을 나중에라도 받을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들어온 차를 한참 늦게 발견해도 손해입니다.
주차관리원이 쓰는 주차요금 기록용지에는 입차 시간을 적는데 들어온 차를 늦게 발견하면 현재 시각으로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주차관리원은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하루 11시간씩,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되는 일요일을 빼고 주 6일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리를 비우는 만큼 손해다 보니 소변은 한 평 정도 되는 휴게실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상 주차관리원이 월급제가 되기 어려운 이유
노상 주차장은 보통 민간 위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로 차단기를 설치할 출입구가 따로 없어 사람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렇게 민간 위탁 되는 노상 주차장은 보통 경쟁입찰로 사업자가 결정됩니다. 운영권을 따낸 사업자는 구역마다 요금을 징수할 사람 즉 노상 주차 관리원을 주로 구두계약으로 고용합니다.
차량의 출입 기록이 전자식으로 관리되지 않는 노상주차장에서는 주차관리원이 월급은 월급대로 받으면서, 받은 주차요금을 고용주에게 모두 신고하지 않고 중간에서 챙길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사실상 노상 주차관리원의 월급제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업무를 위탁했다고 해서 수탁자와 노동자 사이 근로관계까지 개입하는 건 월권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자관리 시스템을 적용하더라도 저임금 문제의 당사자인 주차관리원이 월급제 전환을 반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입은 월 100만 원보다 조금 적다어도 월급을 받고 소득이 신고되면 기초연금 수당이 깎여 더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