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개발자들이 토스와 같은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는 일이 잦을 정도로 IT 개발자가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토양어선’ 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프로그래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단어입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로 이직하는 것을 원양어선에 빗대어 ‘토양어선’이라고 합니다.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는 이유
‘토양어선’ 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최근 개발자들은 이직이 잦습니다.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는 이유는 힘들지만 고생한 만큼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스타트업들이 파격적인 조건을 전면에 내세우고 개발자 유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스타트업들간의 인력 유치 경쟁으로 인해 개발자들의 몸값이 억대로 치솟았으며 경제적 여유가 없는 스타트업에서는 개발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스타트업 연봉 제시액은?
토스의 경우 이직을 하게 되면 전 직장에서 받은 연봉의 1.5배까지 책정됩니다.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에이블리코퍼레이션도 지난달 말까지 경력 개발자를 뽑으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과 별개로 계약금 형식의 입사 지원비 1억 원을 제시했습니다.
데이터 농업 전문 스타트업 그린랩스도 경력 개발자를 뽑으며 연봉을 전 직장 대비 최대 30% 인상해주는 조건을 내걸었고 상반기 입사한 경력 개발자들에게 계약금 5,000만 원을 추가 지급하기까지 했습니다.
심지어 일부 스타트업은 신입 개발자들에게도 여러 조건을 더해 1억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합니다.
인공지능(AI) 기반 경력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티드랩은 최근 신임 초봉을 3,000만 원에서 4,000만 원으로 인상하고 3,000만 원의 주식 스톡옵션, 무이자 주택자금 대출 최대 3,000만 원까지 포함해 1억 원 상당의 복지 혜택을 제공합니다.
대표보다 많은 연봉 받는 경우도
일부 스타트업은 대표보다 개발자 연봉이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스타트업 A사 대표 이 모 씨는 “국내 최고 대기업 S사에서 경력 개발자를 다음 달에 데려오는데 전 직장에서 받던 수억 원대 연봉에 더해 많은 스톡옵션까지 제공했다”며 “대표 연봉보다 몇 배 많지만 회사의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개발자 우대 현상이 일시적이지는 않을 것
업계에서는 개발자 우대 현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개발자확보는 곧 해당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고 경력 개발자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타트업의 경우 신입 개발자들을 뽑아서 교육을 시킬 여력이 없기 때문에 경력 개발자를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스타트업에서는 동남아 등의 해외 개발자 채용을 검토하고 있으나 언어 장벽으로 인해 고민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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