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라는 단어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어르신은 단순히 간호사인줄 아는 분도 많습니다. 치과위생사는 치과의사의 진료를 도와주는 일을 주로 하지만 실제로 그 외에 다른 일도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치과에서 치과위생사가 하는 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과위생사가 치과에서 하는 일을 적나라하게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진료 보조
- 환자 케어
- 진료 업무
- 장비 관리
- 재료 정리
- 서류 정리
- 환자 관리
- 청소
- 빨래
- 식사
- 비서
진료 보조
치과위생사가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일이 진료보조입니다. 진료보조는 치과의사와 함께 진료를 하며 진료를 도와주고 환자를 케어해 주는 일입니다.
이른바 ‘석션(suction)’이라는 행위를 통해 침만 빼는 게 아니라 피, 각종 이물질을 빼 주고 혹시나 모를 기구들이 목 안에 떨어지지 않게 언제든 스탠바이 되어 있는 상태이며 혀나 볼이 다치지 않게 보호해 주는 역할도 해야 합니다.
진료보조에서 또 자주 하는 일은 각종 기구들을 진료 순서에 맞게 준비해 두는 것입니다. 치과 진료는 의사와 직원들이 하나로 굴러가는 팀워크가 중요한 진료이므로 흐름이 끊기지 않게 의사의 진료 스타일에 맞추어 각종 기구들과 재료를 아주 매끄럽게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환자 케어
많은 사람들이 치과에서 겪을 통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비용에 대한 망설임으로 오늘내일 미루다가 결국에는 몇 년을 미루어 아프다 못해 견딜 수 없을 지경에 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려운 발걸음을 한 환자들은 무서움에 두려움에 떠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환자들을 잘 다독여 필요한 치료를 받게 해야 하고, 진료 도중 무섭거나 두려울 수 있는 사항을 미리 언급해 주며, 필요시 손도 잡아주고 위로해 주며 진료를 받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진료 업무
치과의사의 지시 하에 진료를 진행하는 경우인데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 금니 등을 만들 때 본을 뜨는 일, 임시 치아 제작, x-ray사진 촬영 등이며 모두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부분입니다.
또한 충치예방을 위해 불소도포 같은 처치를 하기도 하며 구강건강 교육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장비 관리
치과에서 사용하는 진료 기구들을 소독, 세척, 정리하는 일입니다. 기구, 장비 소독 업무는 진료 시작 전후, 환자가 없는 틈틈이 진행하게 됩니다.
방사선 촬영기기들은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한데 점검예약에 관한 부분들이나 기구나 장비가 망가졌을 때 AS를 부르는 일 등 도 포함됩니다.
재료 정리
보통 재료 주문은 일주일에 1~2번 정도 합니다. 재료 주문을 하고, 재료가 오면 수량 체크 후 필요한 장소에 정리하고 소독이 필요하면 소독합니다. 주문하는 재료 이외에도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는 재료도 있는데 환자가 없는 틈틈이 만듭니다.
서류 정리
건강보험 청구, 구강검진 청구, 학교검진, 현금영수증 관리, 수납, 접수, 차트 정리 같은 서류를 다루는 업무입니다. 보통 데스크에서 담당하는 업무로 매일 하루 진료를 마감할 때와 검진 기간, 연말에 바쁜 업무입니다.
환자 관리
환자 상담 및 불만 관리 및 정기적으로 환자 관리를 해야합니다. 비용 상담을 통해 매출에 기여를 하고 수술한 환자분들이 괜찮은지 안부 전화를 하고 6개월이나 1년 정기적으로 검진을 통해 구강관리를 할 수 있게 전화나 문자 등으로 관리를 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청소
청소를 도와주는 여사님이 없을 경우 바닥청소, 쓰레기 비우기, 화장실 청소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빨래
구멍포(환자 얼굴에 덮는 천) 빨래 돌리기 및 개기. 간혹 원장님 유니폼을 세탁해줘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와주는 여사님의 업무 범위에 해당한다면 줄어들 수 있는 업무지만 진료실 직원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사
점심 준비 및 치우고 설거지. 밥을 원내에서 해 먹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반찬은 배달시켜도 밥을 직접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서
원장님 비서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원장님의 취향에 따른 커피나 물 준비 및 컵 세척 같은 일입니다. 손님이 오면 음료를 준비해 주거나 자동차를 미리 빼 달라는 경우나 세탁소 심부름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병원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치과위생사 취업 시 참고할만한 꿀팁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의료적인 업무 이외에도 잡일이라고 할 수 있는 세세한 부분이 많습니다. 요새는 사정이 많이 나아져서 도와주는 여사님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인광고에 보면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다’라고 쓰여있으면 도와주는 여사님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사님이 있으면서 밥을 나가서 사 먹는 경우라면 위에 언급한 일들이 많이 줄어드니 훨씬 수월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위의 업무를 직원들이 같이 나누어 하지만 작은 치과라면 직원 1~2명이서 모두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취업하는 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