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경찰은 은행이나 공공기관, 국가 중요시설 등에서 치안을 유지하고 재산을 보호하며 화재나 도난 등의 위험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청원경찰 연봉 및 전망, 업무환경과 하는 일 그리고 청원경찰이 되는 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청원경찰이 하는 일
청원경찰이 하는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청원경찰은 기관의 재산과 인명을 화재나 도난, 파손 및 불법침입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제반 경계 업무를 수행하고, 도난이나 폭력, 규칙 위반 또는 기타 불법적인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건물이나 산업체의 작업현장 등을 정기적으로 순찰한다.
- 건물의 출입구나 창문, 보안장치를 점검하여 이상 유무를 기록하고, 기계장비나 방화설비, 소화기구, 화재 위험성 물질 등을 점검하여 화재 예방에 힘쓴다.
- 화재 발생, 무단출입 등 긴급사태 발생 시 경보를 울리고 구급환자를 보호하며, 경찰과 소방서에 연락하고 인접 경비기구와 협조하여 현행범을 체포하기도 한다.
- 공공시설에서 근무하는 청원경찰과 달리 은행에서 근무하는 청원경찰은 은행의 보안관리, 안전시설물 관리와 더불어 현금인출기관리 및 은행서비스 이용 안내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청원경찰의 업무환경
공공기관 등의 청원경찰은 기관의 특성에 따라 일반 근무시간 또는 2~3교대를 하며, 은행 청원경찰은 은행 영업시간에만 근무합니다.
실내에서 대부분 근무하지만 외부 출장도 잦은 편입니다. 보통 규정된 제복을 입고, 가스총이나 무전기, 경봉 등의 장비를 착용한 상태로 근무합니다.
청원경찰이 되는 방법
보통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필요합니다. 공공기관 청원경찰은 지방자치단체 또는 기관마다 시행하는 서류 또는 필기시험 및 면접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일부 기관에서는 체력시험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좋은 체격 조건과 더불어 무도 능력이 뛰어나면 채용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은행 청원경찰은 대부분 해당 기관에서 직접 선발하는데, 채용 시 특별한 제한은 없지만 은행의 특성상 고객을 응대해야 하므로 서비스 마인드를 중시하는 편입니다.
은행이나 병원과 같은 사설기관뿐 아니라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와 같은 공공기관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국가기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청원경찰은 공무원에 해당하기 때문에 입직 시 경쟁이 치열합니다. 무술유단자 등을 우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 입직에 유리합니다.
청원경찰이 되려면 강인한 체력과 무술 능력은 필수적입니다. 업무 특성상 외부출장이 잦아 건강한 체력이 요구되며, 예상치 못한 상황을 원만하게 처리할 수 있는 위기 대처 능력도 갖추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태권도나 유도, 검도, 합기도 등의 무도 능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 관련 학과: 경호학과, 경호스포츠과, 경호보안학과, 경찰경호과, 경찰경호행정과 등
- 관련 자격: 일반경비지도사(한국산업인력공단)
청원경찰 연봉
국가기관·지자체 청원경찰 같은 이른바 ‘국가직’ 청원경찰은 경찰공무원의 보수를 감안해 대통령령으로 봉급을 정합니다.
재직기간 15년 미만은 경찰 직급 중 가장 낮은 순경을 기준으로 책정하고 15~22년은 경장, 23~29년은 경사, 30년 이상은 경위가 기준입니다.
아래 링크에서는 매해 경찰공무원 봉급이 업데이트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호봉은 국가직과 비국가직 모두 순경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국가직 청원경찰이 경장 직급의 보수를 받는 15년차를 기준으로 하면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더 이상 호봉이 상승하지 않는 31년차를 기준으로 보면 국가직 청원경찰은 비국가직 청원경찰에 비해 100만원 이상 더 수령합니다. 봉급에 따라 변동하는 수당까지 감안하면 격차는 상당합니다.
참고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청원경찰이 한 때 화제가 된적이 있는데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원경찰의 연봉은 3,850만원 수준입니다.
청원경찰 전망
최근에는 사회적으로 치안에 관한 불안요소가 증가하면서 안전에 대한 관심도 늘어 청원경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2018년 8월 청원경찰법 개정안이 통과되어 청원경찰의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이 보장되면서 청원경찰의 처우가 개선되어 입직 희망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세종청사, 한국수자원공사, 인천공항공사가 기존 특수경비원 및 보안검색요원을 청원경찰로 전환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청원경찰은 그 특성상 채용하는 기관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일자리가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경찰청의 「2019년 경찰통계연보」에서도 2019년 청원경찰 수는 1만 3,634명으로 2010년 1만 4,786명 대비 감소추세에 있습니다.
또한 청원경찰 고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지자체, 공기업, 국가기관 등에서는 청원경찰의 고용을 민간경비업체로 이양하고 있어 이들의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더불어 무인경비시스템, 무인로봇, 드론, 위치추적시스템 등의 발달 등 첨단 기기를 활용한 경비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사람이 직접 경비하는 수요는 차츰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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