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는 야근은 일상이고, 업무가 몰리는 ‘비지(Busy) 시즌’에는 심신이 갈려 나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업무 강도가 세기로 악명이 높았지만 이제는 옛날 이야기가 됐습니다. 직업 만족도가 과거에 비해 많이 높아졌다는 회계사의 연봉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업 평가가 바뀐 회계사
최근 회계사라는 직업에 대한 평가가 바뀌고 있습니다.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신외감법)’ 시행으로 인해 표준 감사 시간제가 도입되면서 감사 시간이 늘어났고, 과거처럼 시간에 쫓겨 일을 하지 않게 됐습니다.
내부회계관리제도 도입으로 회계법인 이외 회사로의 진출도 용이해졌습니다.
여기에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고 ESG(환경·책임·투명경영)가 재계 트렌드로 대두되면서 경영·세무 자문 등 먹거리도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자연스레 회계사 수요는 높아졌고, 수요가 늘어나면서 회계사들도 ‘귀하신 몸’이 됐습니다. 회계사 개개인의 몸값이 높아지면서 직업 만족도도 올라갔습니다.
최근 회계사의 연봉
업계에 따르면 신입 회계사의 연봉은 6,0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년 전만 해도 대형 회계법인 입사 6년 차(매니저 1년 차) 기본 연봉은 8,000만 원대 초중반 수준이었지만, 최근은 인력난으로 1억 원을 웃도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성과급을 더하면 연봉은 더욱 뛰게 됩니다.
최근 중견회계법인이 15년 차 회계사를 연봉 2억 원 이상 주고 영입한 사례도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A보험사에 CFO로 갔던 15년 경력의 한 회계사는 최근 중견 회계법인에 ‘연봉 2억 원+알파’를 조건으로 입사했다고 합니다. B카드사에서 근무하던 5년 차 회계사는 C회계법인에 1억 원 가까운 연봉을 받고 들어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