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기·제품개발기술자는 전기제품 및 부품, 장비 등을 설계·개발하고, 기술적으로 검증하여 양산용 도면을 작성합니다. 이 글에서는 전기기기·제품개발기술자 연봉 및 전망, 업무환경과 하는 일 그리고 전기기기·제품개발기술자가 되는 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기기기·제품개발기술자가 하는 일
전기기기·제품개발기술자는 새로운 종류의 전기장비 개발, 기존 제품의 기능 변경, 양산 중인 제품의 설계 등을 위해 각종 첨단기술 정보를 수집·검토하고, 기술연구, 테스트, 실험 등을 수행합니다.
또한 고효율 전동기, 변압기 등의 대용량 전기기기 변환장치를 비롯해 반도체 장비, 전지 등의 소용량 전기기기와 부품을 개발·생산하고 이를 검사·평가합니다.
전기기기 및 제품의 개발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각종 전기장비의 기능과 수명과 관련한 개발계획에 근거해 설계사양서를 작성한다.
- 설계모형 제작을 위한 금형을 주문하고 그에 따른 모형을 제작한다.
- 개발계획서와 모형을 심사받는다.
- CAD를 이용하여 본 설계도면을 작성한다.
- 제작된 전기장비, 제품과 부품의 성능이나 치수, 생산성 등을 검증한다.
- 설계도면으로 인한 오류나 제품의 하자를 재검토하고 수정하여 재발주 한다.
- 최종 검사에 합격한 제품에 대한 양산도면을 작성하여 발주한다.
전기기기·제품개발기술자의 업무환경
전기기기·제품개발기술자는 연구와 개발 업무를 수행하므로 주로 실내 실험실에서 일하는 편입니다. 실험실에서는 실험과정에서 전기장비를 다루는 경우가 많고 기본적으로 전기를 다루기 때문에 작업 중에 감전, 화재 등 전기와 관련한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기 기기 및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제품의 사양과 기능 등의 개발이나 개선을 위해 회의를 하거나 발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내 근무 과정에서 앉아서 일하고 빅데이터 분석 등의 업무 처리도 수행합니다.
전기기기·제품개발기술자가 되는 방법
전문대학 및 대학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거나, 전자공학, 정보통신공학, 재료공학(반도체, 소자 등), 기계공학 등을 전공한 사람들이 진출하기도 합니다.
대학에서는 전기에 대한 이론뿐 아니라 각종 장비 및 부품에 대한 설계, 시공에 대한 실험·실습을 병행합니다.
전기기기·제품개발기술자는 전기장비 제조업(전동기, 발전기 및 전기변환·공급·제어 장치 제조업, 일차전지 및 축전지 제조업, 절연선 및 케이블 제조업, 전구 및 조명장치 제조업, 가정용 기기 제조업) 기업 및 관련 기업체 부설 연구소, 국공립 전기 관련 연구소 등에서 일합니다.
전문대학이나 대학을 졸업한 자를 채용하며, 연구·개발 담당은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를 우대하여 채용합니다.
전기기기 및 제품 등을 연구·개발해야 하므로 분석적 사고와 탐구적 성격, 혁신성이 필요합니다. 전기를 다루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력이 뛰어나고 꼼꼼한 성격도 요구됩니다.
업무수행능력에서는 기술설계, 조작 및 통제 능력, 장비선정, 창의력 등이 요구됩니다. 지식 부문은 수학, 물리학 등의 이학 기초과목과 공학과 기술, 컴퓨터와 전자공학, 상품 제조 및 공정, 기계, 화학, 디자인, 영어 등이 중요합니다.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고, 상징적이고 체계적이고 창조적인 활동을 요하는 조사나 연구활동을 선호하는 ‘탐구형’ 흥미유형이 업무 수행에 적합합니다.
- 관련 학과: 전기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 전자컴퓨터공학과, 전자유도기술학과, 디지털디스플레이 공학과, 제어계측공학과, 시스템제어공학과, 전기설비과, 원자력공학과, 전자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 컴퓨터정보공학과, 재료공학과, 기계공학과 등
- 관련 자격: 전기기능장/기사/산업기사/기능사, 전기공사기사/산업기사, 정밀측정산업기사/기능사, 전기안전기술사, 전기응용기술사, 메카트로닉스기능장/기사/산업기사(이상 한국산업인력공단), 정보기기운용기능사(한국기술자격검정원), 정보통신기술사/기사/산업기사, 전파전자통신기사/산업기사/기능사(이상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
전기기기·제품개발기술자의 연봉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전기기기·제품개발기술자의 연봉은 임금 하위(25%) 3,750만 원, 평균(50%) 4,350만 원, 상위(25%) 5,180만 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전기기기·제품개발기술자 전망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전력판매량이나 소비량이 줄었어도 열효율은 올라가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전력의 발전, 판매, 소비가 감소했어도 전력의 효율적 사용이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합니다.
열효율 증가세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실천에 기인하는 것으로, 고효율 에너지 등급 전기·전자제품의 개발과 사용의 직접적인 결과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전기·전자제품의 사용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전력의 사용은 에너지의 효율이 향상됨에 따라 저감 되는 경향을 보일 전망입니다.
한편,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통계」 적용요금별 판매전력량 현황을 살펴보면, 판매전력량 규모는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규모가 가장 크고 일반용, 주택용, 농사용, 심야용, 교육용, 가로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전체 판매전력량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막대한 규모이며 국내 기업의 생산 및 투자규모, 생산자동화 등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에 해당합니다. 주택용 전력은 증가하였는데, 이는 가정 내 전력소비 증가세를 반영합니다.
향후 편리한 생활을 원하는 소비욕구 증대와 생산시설의 자동화 등으로 신기술을 적용한 전기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기술자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1인 가구 및 노인인구의 증가 등으로 전기·전자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이용이 일반화되면서 관련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기업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비대면 사회로 전환되고 비대면 업무와 생활이 익숙해지면서 디지털 문화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비대면에 적합한 전기·전자기기 및 관련 제품의 수요가 늘면서 전기공학기술자의 인력 수요도 증가될 전망입니다.
또한 ESG 경영과 관련 하여 친환경 전력생산 및 소비에 대한 정부, 기업, 소비자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어 이에 적합한 전기기기 및 제품 개발을 위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