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활동가는 각종 시민사회단체에서 근무하며 각 단체의 성격에 맞는 다양한 비영리 활동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시민단체활동가 연봉 및 전망, 업무환경과 하는 일 그리고 시민단체활동가가 되는 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단체활동가가 하는 일
시민사회단체는 권력 감시, 인권 신장, 환경보호, 부패 방지, 복지 증진, 경제 정의 등의 전통적인 분야에서 교육, 문화, 의료 보건, 지역사회, IT, 사회적 경제, 국제 개발 등 사회 전 분야로 활동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시민단체활동가는 단체 내에서는 주로 간사(Coordinator)라는 호칭을 사용하며, 대외적으로는 사회운동가로 불리기도 합니다.
시민단체활동가는 각 단체가 주도하는 사업 및 단체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실무를 담당합니다. 시민사회단체마다 설립 목적이나 활동 방향이 매우 다양하므로 시민단체활동가의 업무 역시 전형적이지 않습니다.
공통적으로는 사회공익 실현을 위해 특정 사업을 기획·집행·확산하여 제도적, 정책적, 문화적으로 사회를 발전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합니다.
활동 분야에 대한 조사와 평가를 통해 이슈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각종 보고서를 작성하여 기사화(보도자료), 성명(논평), 공청회, 간담회, 집회 등을 통해 여론을 형성하고 이슈화합니다.
해당 이슈에 대해 시민과 전문가, 관련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고 각종 사업(프로젝트, 캠페인, 교육, 연구, 출판 등)을 전개합니다. 또한, 다수의 시민사회단체는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금으로 운영되므로 회원 모집과 기금 모금 등도 주요 업무입니다.
시민단체활동가의 업무환경
단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근무시간은 대체로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입니다. 하지만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회의 개최, 프로그램 진행, 현장 조사 및 상담 때문에 외근이나 야근이 잦으며, 주말 근무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체로 시민단체활동가 한 사람이 하나의 사업을 기획-집행-평가-피드백하는 과정을 전담하기 때문에 노동 강도가 센 편입니다.
아직 사회적으로 기부 문화가 발달되어 있지 않아 회원들의 회비만으로 운영하는 사회단체의 경우는 임금 수준이 낮은 편이며, 4대보험 이외에 단체의 자체적인 복지혜택이 빈약한 편입니다.
최근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자기 계발을 위한 휴식, 일반 휴가, 특별 휴가 등을 보장하고, 교육 지원 등에 나서는 등 복지 프로그램이 점차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단체 내 조직문화가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수평적인 의사결정 구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시민단체활동가가 되는 방법
채용 시 학력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으나 시민사회단체의 활동 분야가 세분되고 전문화되는 추세여서 관련 분야의 학사 또는 석사학위 이상을 소지하고 지식과 경험을 갖춘 자가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갖추는 것이 유리합니다.
주로 사회학, 행정학, 법학, 사회복지학, 경제학 등 인문사회계열 전공자가 지원하나, 특정 학력이나 전문 학위를 갖추는 것보다 다양한 사회 활동 경력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대학 및 대학원의 NGO 관련 과목의 경우 시민사회단체에서 인턴으로 활동하면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코스가 개설되어 있습니다.
청소년기나 대학 재학 시 자원봉사활동을 하거나 사회운동을 하면서 관련 분야의 시민단체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에는 결원이 생기면 비공개 채용으로 인력을 충원하는 형태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공개채용 방식으로 입직이 이루어지며, 필기 및 면접시험 등을 거쳐야 합니다.
신입의 경우 인턴이나 자원봉사 등의 활동 경험이 있으면 가점이 부여되며, 시민단체의 회원으로 활동하다가 상근 직원으로 전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신입으로 취업 시 간사로 채용되며, 3~5년 경력이 쌓이면 팀장, 처장으로 승진할 수 있고, 때로는 대표의 위치에 오를 수도 있습니다.
시민단체의 특성상 근속연수가 짧은 편이고 이직이 잦아 팀장급에서 잦은 이동이 있습니다. 주로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좀 더 전문적인 주제를 다루는 시민단체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는 국내에 등록된 시민단체 리스트가 있는 링크이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회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고, 대안적 삶을 존중하며, 공익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 시민단체활동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회 이슈에 대한 문제 제기와 정책 방향 및 대안 제시, 관련 사업 수행 등 직접적이고 포괄적인 활동을 하기 때문에 탐구심, 조사 연구 능력, 실행력, 진취성 등이 필요합니다.
활동의 대부분이 대면사업이기 때문에 리더십과 친화력, 사람에 대한 이해와 통찰이 필요합니다. 또한, 비영리 분야 종사자로서 윤리성과 청렴성이 중요한 자질입니다
- 관련 학과: 사회학,행정학,법학,사회복지학,경제학,도시·지역학과,정치외교학과,환경공학과등
시민단체활동가 연봉
시민단체활동가의 임금을 파악하기는 여간 쉽지 않습니다. 각 단체가 연봉이나 처우 정보에 대한 공개를 꺼리기 때문입니다.
일부 단체들의 급여를 분석해본 결과 평균 연봉은 2,100 만원 ~ 2,500만 원 사이로 분석되었습니다. 보통 월 200만 원 미만의 급여를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부 강연 등을 통해 수익을 충당할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시민단체활동가 전망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고 다원화됨에 따라 각종 사회문제와 갈등이 심화되고 사각지대가 늘었습니다. 이에 우리 사회의 문제와 약자들의 고충을 찾아 해소하고 지원하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시민의 권리와 권익보호에 대한 요구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며, 앞으로 시민단체활동가의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국가와 사회의 운영에서 협치(governance)가 강조되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소통, 조정과 중재가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시민단체활동가들이 협치 과정에서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사회적 수요와 기대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시민단체의 활동영역이 전문화되면서 이론과 실천력을 겸비한 시민단체활동가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정부나 기업이 아닌 제3 영역에서의 새로운 주체로 등장하여 기후 변화와 지구온난화 등의 환경문제, 에너지 고갈로 인한 신생에너지 발굴, 권력 감시와 반부패를 포함하는 행정 영역, 경제정의 실현, 사회복지, 인권, 규제 완화 등 국내외 사회 전반에 걸쳐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활동가의 활발한 활동이 사회적 다양성을 높여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갈수록 소비자의 권익 보호가 강화되고 사회복지 및 분배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등 사회 내에서 가치관의 변화와 의식 고조가 일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시민의 참여도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또한, 지방자치제도의 활성화로 지역에 기반을 둔 시민사회단체의 역할이 커지고 있으며, 능력 있는 시민단체활동가의 증가로 국제 연대 활동을 활발히 하는 단체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사회적 경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증가하여 사회적 기업 형태의 단체나 협동조합 등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국내 비영리 민간단체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 1만 2,252개소에서 2019년 1만 4,688개소로 5년간 총 2,436개소(19.9%) 증가하였습니다.
비영리단체의 설립 및 운영을 지원하는 단체 등이 설립되어 공간 임대, 재정 지원, 교육 사업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하고 있어 시민사회단체의 성장은 예상되나 그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유튜브 등 1인 미디어의 발달로 단체 중심의 시민활동가보다는 특정 단체에 소속되지 않는 1인 시민활동가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