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등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환경미화원’이라는 직명을 ‘환경공무관’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환경보호를 담당하는 공무원을 더욱 직무적으로 명확하게 인식하고자 하는 노력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환경공무관의 연봉과 복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환경공무관의 연봉
환경공무관은 초과근무수당이나 위험수당이 있어 공무원 치고 초봉이 상당히 높은 편이며 정년도 보장됩니다. 무기계약직으로 분류돼 월급과 연봉은 호봉 수에 따라 지급됩니다.
환경공무관의 연봉은 지역마다 다른데, 서울특별시는 5,000만 원 ~ 5,500만 원, 광역시는 4,000만 원 ~ 4,500만 원, 일반 중소도시는 3,200만 원 ~ 3,500만 원 등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공무관의 현실과 복지
환경공무관은 지역별로 상황과 여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새벽 3시 출근, 오전 11시 퇴근하거나, 교대근무로 주 5~6일 근무합니다. 지자체별로 채용하는데 만 20세 이상 55세 이하의 신체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선발합니다. 지자체에 따라 모집 경쟁률이 20대 1을 넘기도 합니다.
100m 달리기, 모래주머니 들고 달리기, 악력 측정 등 체력시험도 만만치 않습니다.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이 분야에도 도전하기 위해 별도로 체력 시험 준비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환경공무관의 업무는 고된 편입니다. 새벽이나 밤늦게 일하기 때문에 업무시간 사이사이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지만, 아직 이들을 위한 휴게시설은 제대로 마련되지 못한 실정입니다.
환경공무관은 모두 공무원이 아닙니다. 서울시의 경우 3분의 1 정도가 자치구 소속이고, 나머지는 민간 위탁업체 소속입니다.
길거리 청소를 주로 하는 자치구 환경공무관과 달리 민간 업체 소속 공무관은 종량제 쓰레기 등을 운반·수집하는 일을 주로 해 상대적으로 노동 강도가 세고 근무 환경도 열악한 편입니다.
서울시 환경공무관의 경우 복지가 좋은편입니다.
서울시 환경공무관은 명절 상품권과 휴가비를 지원합니다. 설날과 추석 명절에 1인당 5만 원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여름휴가기간에는 휴양소 이용비를 1인당 7만 5,000원씩 지급합니다.
대행업체 소속 환경공무관에게는 직접 비용을 지원할 수 없어 자치구와 업체가 맺는 계약 원가에 복리후생비를 추가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지원됩니다.
또한 휴식뿐 아니라 샤워·세탁까지 할 수 있는 휴게시설이 제공되며 또 청소 작업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전동카트 등 친환경 청소 장비도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