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업계 직원 평균 연봉이 스톡옵션을 제외하고도 기존 금융권 연봉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글에서는 우리나라 핀테크 기업의 연봉 수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존 금융권 대비 우수한 수준의 연봉 지급하는 핀테크 기업
핀테크 업계 연봉이 높은 이유는 소수 정예 직원 위주로 운영되는 핀테크 업계가 많게는 기존 직장의 두 배를 줘가며 인력을 스카우트해오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두나무(3억 9,293만 원) 카카오뱅크(1억 4,400만 원) 빗썸코리아(1억 1,800만 원) 비바리퍼블리카(9,300만 원) 등 대부분의 핀테크 업체 평균 연봉은 기존 금융권 못지않은 수준입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재작년 연봉이 7,800만 원이었는데 스톡옵션 행사액이 반영되면서 올해 두 배로 뛰었으며, 카카오페이(8,000만 원)는 올해 연봉을 1,000만 원 일괄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기존 금융권 연봉도 높은편으로, 국민은행의 평균 연봉은 1억 1,200만 원, 삼성생명은 1억 1,500만 원으로 핀테크 업계에 뒤지지 않으며, 미래에셋대우는 1억 4,400만 원에 달합니다. 또한 이들 금융회사의 평균 근속연수는 각각 16년, 16년, 14년으로 높은 편입니다.
핀테크 기업의 연봉이 높은 이유
핀테크 업계에서는 양질의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계속 어려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핀테크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는 정보통신(IT) 기술에 대한 전문적 소양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금융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인데, 이 같은 인력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또한, 금융 이해도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개발 실력이 뛰어나다면 채용할 수 있으나 구직시장에 개발 인력은 넘쳐나지만 실력을 갖춘 인재는 극소수입니다.
핀테크 기업들은 거액의 보상을 내걸고도 인재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핀다는 정착 축하금 500만원을 내걸자 경쟁률이 200대 1을 기록할 만큼 지원자가 몰렸으나, 최종 합격자는 단 한 명에 불과했습니다.
당시 채용이 절대평가로 이뤄졌음에도 커트라인을 넘는 지원자 자체가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 핀테크 업계 뿐만 아니라 시중은행, 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까지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하면서 인재 유치 전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