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게임업체인 블리자드 CEO가 연봉이 삭감되었습니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게임사입니다. 블리자드는 EA와 함께 미국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시에라엔터테인먼트 등 유명 게임 개발업체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습니다.
블리자드 회사 내 성희롱 사건 발생
블리자드 내에서는 그동안 성희롱이 만연하였으며 회사 내에서 해당 사건들이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성희롱 사건이 결국 폭로되며 연방 정부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뒤늦게 보비 코틱은 직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성희롱·성차별 문화를 근절하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연봉을 삭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여성과 성 소수자 직원 채용을 50% 늘리고 성희롱·성차별 문제를 제기한 직원을 보복한 관리자가 추가로 드러나면 즉시 해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블리자드는 최근 J 앨런 브랙 사장을 경질했고, 성희롱 사건에 연루된 직원 20여명을 해고했습니다.
보비 코틱 블리자드 CEO의 2020년 연봉은 약 1,800억원
보비 코틱의 2020년 연봉은 알려진 바에 따르면 1억 5,460만 달러(약 1,810억 원)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직장 내 성희롱·성차별 사태에 책임을 진다는 취지로 그는 6만 2,500달러(7,300만 원)만 받겠다며 이사회에 감봉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경영 성과에 따른 상여금과 주식 보상 수령도 포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