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원 연봉 및 현실

우리가 먹는 소고기나 돼지고기는 어떤 과정을 거쳐 먹을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 안에 도축원이라는 직업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도축원의 연봉과 현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축원의 현실


거의 대부분의 농장과 도축장은 모두 도심에서 떨어진 외곽에 있습니다. 많은 동물은 화물차에 실려 밤이나 새벽에 도축장으로 갑니다. 도축장에서 일하는 도축원들은 목, 어깨, 팔, 손을 사용해 반복적인 동작을 해야 합니다. 도축원들에게 칼에 찔리거나 미끄러져 다치는 것은 일상적인 일들입니다.

돼지의 경우 도축을 위해서는 기절을 시켜야 하는데 기절을 시키년 방식은 목에 전기 충격을 가하는 방식과 이산화탄소 가스 기절 방식이 있습니다. 전기 충격 방식은 일하는 사람이나 돼지에게나 서로 힘든 방식인데 전국적으로 이산화탄소 가스 설비가 설치된 곳은 10곳이 채 안된다고 합니다.

기절한 돼지들은 방혈(피를 뽑는 작업), 탕박(털을 벗기는 작업), 머리 절단, 가슴 절개, 내장 적출, 2분할 등의 과정을 거쳐 ‘고기’가 되며 소는 여기에 가죽을 벗기는 작업이 추가됩니다.

도축 과정에서 나오는 내장, 등뼈 등의 부산물은 모두 부산물실로 보내지는데 최신 건물이 아닌 한, 부산물실은 대부분 도축장 지하에 자리 잡고 있으며 환기가 잘되지 않아 동물의 분변과 피 냄새가 지독하다고 합니다.

도축장의 공정은 세세하게 분업화돼 있지만 레일이 돌고 있어 속도가 중요합니다. 동물의 목을 칼로 찔러 피를 뽑는 방혈 작업은 육질을 위해서도 방혈은 속도가 중요합니다. 기절한 상태로 너무 오래 있으면 근육에 피가 고여 고기의 가치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도축원 연봉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든 일이지만 도축원의 처우는 열악한 편입니다. 20년 경력에 가까워도 도축원의 월급은 약 250만 원 수준입니다. 최근 농림부에 따르면 도축원의 평균 연봉(2020년 11월 기준)을 보면 현장직은 3,148만 원, 사무직은 3,568만 원이었습니다.

또한 도축원은 정규직과 용역업체 간의 차이도 큰 편인데 정규직과 비교했을 때 연봉을 기준으로 30%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과거 도축 노동자들이 처음부터 용역업체 소속이었던 것은 아닌데 기업에서는 2016년부터 도축 업무 전체를 용역업체에 외주화를 시도했습니다.

기업에서는 인건비를 줄이는 비용 절감을 목표로 돼지 도축을 맡았던 대부분의 정규직 노동자들도 용역업체 소속이 되었습니다.

부족한 도축원의 인력

도축 현장에는 늘 사람이 부족하며 젊은 사람이 없는 편입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전국 도축장 현장직의 평균 연령은 54세라고 합니다. 부산물실의 경우 오물을 제거하는 일이기 때문에 이주노동자와 50대 이상의 노동자들이 대부분입니다.

이주노동자 커뮤니티에서도 도축장 일을 ‘위험하지만 그렇다고 수당도 더 안 주는 작업’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최근 지어진 도축장에는 자동화·기계화 장비가 적지 않게 들어왔지만 상품인 ‘고기’가 되기 전에는 저마다 다른 형태이므로 결국에는 ‘사람 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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