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AI 잘 쓰는 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AI 서비스가 폭증하고, 고도화하면서 AI 활용 자체가 별도 업무가 됐습니다. 전담 인력을 내부에서 육성하거나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뽑으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 연봉
구글이 5,000억 원을 투자한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은 최근 연봉 4억 원 수준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데이터 라이브러리 관리자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이처럼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공식으로 채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 한 기업에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채용하는데 약 1억원의 연봉을 내걸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 현실
프롬프트 기술이 돈이 되고 있습니다. 돈을 주고 명령어를 거래하는 온라인 사이트도 생겼습니다. 프롬프트베이스(PromptBase)에서는 생성 AI에 입력할 프롬프트를 1.99~5달러에 팔고 있습니다. 주요 생성 AI 서비스는 프롬프트 입력 횟수나 문장 길이 등에 따라 돈을 받기도 합니다. 오픈 AI의 이미지 생성 AI ‘달리 2’는 단어 당 이용료가 13센트입니다.
기업이나 업계 종사자들이 프롬프트 작성법을 확보하는 이유는 AI에 입력하는 질문 수준에 따라 업무 성과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명령어 하나로 단순 정보만이 아니라 상호작용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가 요구 사항을 이해하고, 이러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결과물을 생성하는 효과적인 프롬프트를 만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는 기술이 인기를 끌 수밖에 없습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곧 사라질 유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성형 AI 기술이 더 발전하고 명령어가 쌓이고 나면 곧 사라질 수도 있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한국에서도 인터넷 검색 초창기인 1990년대 중반 프롬프트 엔지니어와 같은 직업이 존재했는데 바로 ‘정보 검색사’였습니다. 당시 ‘정보 검색사’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정보 사냥꾼’으로 불리며 한때 자격증 열풍이 불었습니다.
기업들은 정보 검색사들을 단골 강연자로 초청했고, 천리안·하이텔 등 PC 통신을 통해 의뢰받는 정보검색사들이 있었지만 정보검색사는 기술의 발전과 시대 변화에 따라 사라진 직업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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