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첫 발을 디딘 젊은 신입사원이 가장 선호하는 부서는 열이면 열 ‘기업금융(IB)’이라고 입을 모으는데, 특히 IB 부서 내에서도 부동산금융의 인기가 뜨거운 편이라고 합니다. 이 글에서는 부동산 IB 소개와 인기 이유 그리고 부동산 IB의 연봉 정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동산 IB란?
IB는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인수합병(M&A) 등을 주간하는 업무를 말하며, 부동산, 항공기, 선박 등 대체투자도 IB 사업으로 분류합니다. 이 중에서 부동산 관련 IB 업무를 하는 경우 ‘부동산 IB’라고 합니다.
증권회사에서도 인기가 많은 부동산 IB 업무
최근 주요 증권사는 기존 통합 방식의 채용방식을 부서별 채용으로 바꾸고 있으나, 그럼에도 부서 간 인사이동이 있기 마련입니다.
특히 신입 직원들의 선호 부서는 대체로 IB가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한때 애널리스트를 꿈꾸는 대학생들이 많았을 때는 리서치 부문도 인기가 높았으나 현재는 IB에 비해 밀리는 추세입니다.
리서치 본부는 대형 증권사의 경우에도 인원이 50여명에 불과하고, 섹터별로 연차가 쌓인 간판 애널리스트가 자리를 잡고 있어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가려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또한, 연봉도 평균 대비 높은 편이지만 노동시간이나 근무여건에 비해서는 높지 않다는 평가가 주를 이룹니다.
반면 IB는 증권사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인센티브 면에서 만족감이 높고 미래도 유망하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어떤 대형증권사의 경우 IB부서는 약 300명 정도로 전체 사원수의 10%에 불과하지만 증권사 전체 수익 비중으로는 약 4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IB 부서 내에서도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IPO의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증권사들이 대체투자에 점점 더 주력하는 추세인데 그중에서도 부동산금융의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IB의 연봉
소수인력이 많은 수익을 창출하다 보니 거기에 따른 인센티브가 상당합니다. 업무강도는 높지만 증권사 수익을 견인한다는 보람을 느끼고 또 그에 따른 보상을 즉각적으로 받아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증권사에서 부동산 금융을 이끄는 ‘부동산 IB(투자은행) 맨’들은 대부분 증권가 연봉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부동산 호황일 경우 연봉은 수직 상승합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영진 이베스트 증권 부동산금융본부장은 지난해 41억 1,8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는데, 이는. 증권사 임직원 가운데 강정구 삼성증권 영업지점장(68억 5,500만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연봉입니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급여로 1억 6,300만 원을 받았고 성과급으로 39억 5,500만 원을 추가로 챙겼습니다.
증권사 부동산 IB맨은 개발사업 초기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전 단계에 관여하면서 금융 설루션을 제공하고 각종 수수료를 바탕으로 막대한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주요 증권사의 스타급 ‘부동산 IB 맨’들은 매년 업계 최상위권 급여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부동산 PF시장에서 약진한 한양증권의 박선영 투자금융본부장(34억 300만 원), 민은기 S전략투자 부문장(27억 3,000만 원) 등은 20억 원을 훌쩍 넘는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 여은석 메리츠증권 프로젝트 금융사업총괄본부장(26억 7,800만 원), 곽봉석 DB금융투자 부사장(22억 5,000만 원), 최원일 교보증권 구조화금융본부장(13억 9,400만 원) 등 주요 증권사의 부동산 IB맨들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