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디자이너는 전자제품, 가구, 통신장비, 자동차, 비행기는 물론 문구류나 완구류에 이르기까지 생활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디자인합니다. 이 글에서는 제품 디자이너의 연봉 및 전망, 업무환경과 하는 일 그리고 제품 디자이너가 되는 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디자이너가 하는 일
제품 디자이너는 우리가 ‘제품’이라 불리는 모든 제품들, 예를 들어 전자제품, 가구, 통신장비, 자동차, 비행기를 비롯해 소형 문구와 완구들을 디자인합니다.
이들은 특정 제품이 양산되는 일련의 과정에서 기획과 리서치, 디자인 전략 수립을 비롯해 실제 디자인과 양산 관리 등에 관여합니다.
디자인 과정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가장 먼저 신제품 기획이나 디자인 의뢰에 따라 디자인할 대상물에 대한 소비자의 취향, 니즈(Needs), 유행 흐름 등을 분석하여 디자인 동향을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제품의 기술 동향, 제조단가 등을 고려하여 디자인 콘셉트를 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미지스 케치, 아이디어 스케치, 2D·3D 렌더링, 도면 작업을 진행하여 편리하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이 되도록 합니다.
제품 디자인의 결과가 실제 사용하는 제품으로 제작되는 것이므로 기술적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디자인에 따라 성능, 부품, 자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기술팀, 혹은 제작팀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합니다.
회사 내의 시장조사팀이나 자체 조사에 의해 소비자의 불만사항과 개선사항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다음 디자인 개발에 반영하며, 제품에 따라서는 샘플을 제작하여 수정을 거쳐 실제 제품 제작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하나의 제품을 개발하는 데 보통 2~6개월 이상이 소요됩니다. 자동차의 경우는 디자인 후, 모델링, 품평회를 거쳐 최종 단계인 시판에 이르기까지 최소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자동차 디자이너는 약 3~4년 후를 예측해 미래에 각광받을 스타일을 디자인해야 합니다.
또한 자동차 및 공업제품은 몇 개월 혹은 몇 년 후에 시판될 제품을 디자인한다는 점에서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보안 문제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제품 디자이너의 업무환경
창의적인 작업의 특성상 근무시간이 불규칙한 편입니다. 보통 기업체의 출퇴근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이지만, 품평회를 준비하거나 디자인 시한을 맞춰야 할 때는 초과근무, 휴일근무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개발을 위한 소비자 조사, 자료 수집, 고객과의 미팅 등으로 출장이 잦으며, 해외 디자인 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해 국외로 출장을 가기도 합니다.
경쟁력 있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한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느끼는 편입니다. 컴퓨터 작업이 많기 때문에 눈에 피로를 쉽게 느끼며 어깨, 손 등에 통증이 있기도 합니다.
컴퓨터 작업이 많은 점은 사무실 외 재택근무가 가능한 특성이 됩니다.
제품 디자이너가 되는 방법
전문대학 및 대학교의 제품디자인 관련 학과를 졸업한 후 제품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편입니다. 해외에서 디자인 공부를 하는 경우도 있고, 일부 비전공자는 디자인 관련 사설 교육기관에서 디자인 수업을 받고 취업하기도 합니다.
제품 디자이너로 일하기 위해서는 기획, 디자인, 개발, 마케팅 등 제품 전 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가전제품처럼 점점 소형화, 첨단 기능화되는 제품을 디자인할 때는 제작기술에 대한 이해도 필수적입니다.
또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구하기 위해 미술을 비롯한 문화예술 전반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기존의 제품디자인에서 불편한 점이나 문제점을 찾아 새로운 디자인에 적용하려면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디자인 기획에 필요한 리서치 능력을 비롯해 빅데이터 분석력 및 외국어 능력도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모형이 제작되고 실제 양산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하고, 디자인에 따라 성능, 부품, 자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기술팀, 혹은 제작팀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하므로 의사소통능력이 중요합니다.
제품 디자인은 여러 명이 팀을 이뤄 작업할 때가 많으므로 팀워크를 잘 이룰 수 있는 원만한 대인관계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팀 단위로 일하면서는 리더의 말을 이해해야 하고 동료 간 상호 협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로 전문디자인업체, 제품 디자인업체를 비롯해 가전회사, 자동차 회사 등의 디자인실에서 근무합니다. 기업체에서는 대부분 공채로 디자이너를 채용하는데, 채용 시 필기시험과 디자인 실기시험을 거치고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도록 하여 디자인 감각을 평가합니다.
각종 디자인 공모전에 응모하여 입상하면 채용 시 우대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재학 중 다양한 제품 디자인 공모전에 참여하는 것이 취업에 유리합니다.
전문 디자인업체의 경우, 대졸 신입사원이 입사 후 약 3년 정도의 경력을 쌓아 대리로 승진한다. 약 3~5년 정도의 경력이 더 쌓이면 과장 혹은 팀장, 그리고 입사 후 약 10~15년 이상 정도가 되면 디자인 실장으로 승진할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후 독립하여 디자인업체를 운영할 수 있고, 프리랜서로 일하며 프로젝트 단위로 계약을 맺어 활동할 수도 있습니다. 인기 있는 제품의 디자인을 개발하면 더 좋은 조건으로 다른 회사에 스카우트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미적 감각과 센스가 필요한 일입니다. 소비자 유행에 민감하며 색채 및 형태 등에 대한 전문성도 중요합니다.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독창적인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창의력과 표현력, 마케팅 감각 등이 요구됩니다.
디자인의 많은 부분이 컴퓨터로 대체된 만큼 디자인 관련 컴퓨터 조작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제품의 기술 및 공학적 특성에 대한 파악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 관련 학과: 전문대학 및 대학교의 제품 디자인학과, 공업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 가구 디자인 학과, 금속공예디자인학과, 귀금속 디자인학과, 공예학과, 미술학과, 시각디자인학과, 예체능 교육과, 조형학과 등
- 관련 자격: 제품디자인기술사/기사/산업기사, 제품 응용 모델링 기능사(이상 한국산업인력공단)
제품 디자이너의 연봉과 현실
제품 디자이너는 디자이너의 세부 분야로 유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창조합니다. 엔드 투 엔드 경험 전체를 총괄하여 시장 기회를 탐색하고, 유저 문제를 정의하면서 해결책을 제안해 실제 사용자의 이용 현황을 분석하여 완벽한 유저 경험을 완성합니다.
제품 디자이너는 사업 성공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스타트업이나 IT 대기업들이 항상 찾습니다. 이 때문에 제품 디자이너의 몸값이 매우 높은 편인데 미국의 제품 디자이너의 평균 연봉은 약 9만 달러(한화 약 1억 1,000만 원)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업 중 애플은 디자인으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특히 애플의 경우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하는 직종이 제품 디자이너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자인 경쟁력을 중시하는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애플은 아이폰 시리즈를 개발하기 전부터 디자인을 앞세운 제품들을 출시했습니다. 아이맥부터 아이포드 등 사용자 경험(UX)과 파스텔톤 컬러를 채용한 PC 등 다양한 컴퓨팅·IT 제품들의 디자인을 선도했습니다.
수많은 후발 업체들은 애플의 이런 혁명적인 디자인을 채용하고 모방하면서 발전해 온 셈입니다. 아이폰 시리즈 역시 스마트폰의 선두 제품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디자이너는 전문직인데 사회에서 그만큼 대우를 못 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예술적인 감각과 직장인으로서 수익창출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힘든 직무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품 디자이너의 연봉 또한 높지 않은 편이며 평균 초임이 3,0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현재 한국 디자이너들은 포화 상태입니다. 국내에 일자리가 부족하다 보니 해외 취업으로 까지 영역을 확장해야 할 상황입니다.
국내이건 해외 기업은 해당 기업에 맞는 역량 있는 디자이너를 찾지만 구인이 어려운 것 또한 현실입니다. 일자리도 부족하고 원하는 인재도 부족하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제품 디자이너의 전망
디자인은 소비자의 제품 구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상품의 외적인 차별성과 가치를 부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많은 기업에서 기술혁신에 비해 투자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고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는 디자인 영역을 기업 경영에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즉, 기업의 전략 분석, 기획, 엔지니어링, 마케팅, 유통, 기업 이미지 및 브랜드 관리 등 경영 요소 전반에 걸쳐 디자인적 가치를 부여하면서 디자인을 생산의 일부로만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제품 디자인의 수요가 증가하는 분야는 주로 스마트폰 및 스마트기기, 냉장고, TV 등으로, 스마트폰 같은 정보통신 제품은 디자인에 민감한 젊은 세대를 겨냥해 기업의 투자가 꾸준한 편이며, 대기업 위주의 시장이라는 점에서 입직을 위한 제품디자이너 간 경쟁도 치열한 편입니다.
제품디자인의 영역은 단순히 제품의 외형뿐 아니라 각 제품의 구조와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어 특정 제품의 제작기술을 이해하고 있는 전문성 있는 제품 디자이너의 수요가 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제품의 외형적 디자인 외에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경험적 가치를 중시하는 경향에 따라 제품디자인에서도 UX/UI디자인을 서비스에 접목하는 영역의 디자이너 수요가 증가할 전망입니다.
제품디자이너의 역량에 있어서도 빅데이터를 응용한 제품의 판매 분석, 고객 반응 분석 등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에 부합하는 디자인을 기획하는 데이터 분석력이 강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기업의 경우 부설 디자인연구소를 통해 디자인 작업을 수행하기도 하지만 좀 더 선진화된 기술을 가진 해외에 제품 디자인을 맡기고, 외국 브랜드의 직수입이 늘어나는 점은 제품 디자이너의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침체와 전반적인 제조업체의 감소 추세로 신제품 연구개발 및 제품디자인에 투자하지 못하고 제품디자이너를 보강하지 못하는 회사들이 늘어나는 점은 제품디자이너의 신규 고용을 어렵게 합니다.
인력의 공급 측면에서는 매년 관련 학과의 졸업생과 사설 교육기관에서 배출하는 공급 인력이 많아 제품디자이너의 입직 경쟁이 치열한 편입니다.
특히 업무 환경이나 보수가 좋은 일부 대기업 디자인실이나 부설 디자인연구소의 경우 해외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쌓은 사람이 진출하는 등 고학력자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에도 입직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제품 디자인은 소비자 반응에 따라 그 능력이 즉각 검증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자기 계발을 통한 경쟁력이 요구되고, 해외시장 진출에 따른 외국어 능력도 강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