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사무원은 각종 은행 상품의 판매 등 은행거래에 관련된 사무를 수행하거나, 신용 및 대출 신청을 조사하고 평가하며 처리합니다. 이 글에서는 은행 사무원의 연봉 및 전망, 업무환경과 하는 일 그리고 은행 사무원이 되는 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은행 사무원이 하는 일
은행 사무원이 하는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신용 및 대출서류를 작성하며, 신용 및 대출신청서의 승인이나 거부에 대한 권고안을 관리자에게 제출하거나 자신의 권한 내에 있는 신청서에 대한 승인 및 거부 행사
- 매월 말 또는 분기 말에 여신업무에 관한 각종 보고서를 작성, 제출하고 계정별로 잔액을 조사하여 대차대조표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대조, 확인
- 정확한 송금과 즉시 수금을 확인하기 위해 은행에 우송하는 수송 종목을 분류, 기록 및 검사
- 대부 신청자를 면접하여 신청자의 배경 및 신용증명서를 조회하고 대부 신청서를 작성하며 조사 결과, 보고서 및 서류를 평가하거나 감정 부서에 발송
- 고객 계좌에 대한 신용청구(거래)를 허가한다. 신용대부를 신청한 개인이나 기업체의 연혁 및 신용 지위를 조사하고 신청자의 신용 상태 정보를 수집
은행 사무원의 업무환경
은행 사무원은 대부분의 시간을 영업점, 점포를 비롯해 사무실에서 보냅니다.
업무수행을 위해 매일 컴퓨터를 사용하며, 장시간 앉은 자세로 자료를 세밀하게 검토해야 하므로 어깨 결림, 목 디스크나 눈의 피로, 두통 등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금융권 점포의 영업시간은 일정한 편이나 정산 시기인 월말이나 연말에 야근을 하는 경우도 많으며 영업실적과 관련한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은행 사무원이 되는 방법
은행 사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상업계 고등학교나 대학의 상경계열 학과를 졸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상업계 고등학교에서는 상업부기, 은행 부기, 상업 연습, 상업 법규, 경영학 등의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학에서는 상경계열 학과나 법학 전공을 하면 채용과 업무수행에 유리한 편입니다.
은행, 저축은행, 신협, 여신전문금융회사, 자산운용사, 종금사 등으로 진출하며 예전에는 주로 대규모 공개채용 형식이었으나 최근에는 업무별로 결원이 발생하면 수시로 채용하기도 합니다.
대졸사원 공채는 서류, 인성적성검사(또는 필기),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이루어집니다. 인터넷을 통해 미리 원서를 접수해 놓고 결원이 생기면 인력을 채용하는 상시 채용제도(또는 인력풀제도)를 시행하는 곳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순환보직을 맡아 여러 업무를 수행하였지만, 최근에는 신입사원 때부터 본인이 원하는 영역으로 배치하여 전문가를 양성하는 체계를 갖춘 기관이 늘고 있습니다.
다만, 인원과 보직이 한정되어 일반기업에 비해 승진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편이며, 승진을 위해 시험을 치러야 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입사 후 회사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직무교육을 받고, 실무부서에 배치되어 6개월~1년 정도의 수습기간을 거치게 됩니다.
은행 사무원은 고객을 상대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예의 바른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또한 현금의 수납 및 지급과 관련하여 산출계산을 정확히 할 수 있는 수리능력, 정확성, 성실성이 필요하며 금전 및 관련 서류를 다루기 때문에 신뢰감을 줄 수 있어야 하고, 정직함과 책임감도 요구됩니다.
- 관련 학과: 상업계 고등학교, 경영학과, 경제학과, 세무·회계학과, 금융·보험학과, 수학과, 통계학과 등
- 관련 자격: 은행텔러, 자산관리사(이상 한국금융연수원), 종합자산관리사(생명보험협회)
은행 사무원의 연봉
아래 이미지는 국내 은행의 신입사원 연봉을 표로 그린 것입니다. 타 은행 들에 비해서 메이저급 은행인 우리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NH농협은행의 신입사원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중 신입사원 연봉이 가장 높은 은행은 신한은행으로 5,500만 원을 지급합니다.
하지만, 평균 연봉 면에서는 국민은행이 유일하게 평균 1억원을 넘는 은행으로 밝혀졌습니다. 영업점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의 연봉은 여전히 타 직업의 부러움을 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은행 사무원의 전망
금융권마다 다소 고용 전망은 상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반은행은 최근 점포 수, 또는 임직원 수가 감소 추세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객들의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한 금융서비스 이용 증가, 인공지능시스템 적극 도입을 통한 비용절감 및 고객의 다양한 니즈 충족 등은 금융권의 영업점포 축소와 인력감축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에도 창구상담직원을 비롯해 금융 및 보험 관련 사무원 전체의 고용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시중은행들도 최근 기존의 영업점을 통한 대면채널이 아닌 핀테크에 기반한 모바일앱을 통해 상품가입, 대출, 송금, 환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향후 영업점에 기반한 사무원의 일자리에는 직접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시중은행의 경우 기존 영업점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영업점 통합, 지역 내 영업점 간의 유기적 협업, 은행, 증권, 보험 서비스를 한 곳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복합점포 운영 등의 전략을 펴는 곳도 있으며 관공서, 외국인 근로자 특화지역, 환전 등 특성 고객이나 서비스에 집중하고 영업시간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탄력 점포를 늘이기도 합니다.
또한 전통적인 금융권이 아닌 업체에서의 모바일플랫폼을 바탕으로 금융서비스업으로의 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고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자도 증가할 수 있어 향후에는 금융권 이외에서 종사하는 금융 사무원도 늘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은행, 증권, 보험 등 전통적인 금융회사의 점포 수는 감소하는 반면, 자산운용사, 신기술금융사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 관련 점포 수와 관련 종사자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으며 이들 신생업체 가운데는 기존 금융권 종사자들이 이·전직하여 근무하는 경우도 상당수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