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인 커뮤니티에 화제가 된 글이 있습니다. 아내의 월 수입이 1,800 만원이라는 글이었는데 부러움을 한 몸에 산 글쓴이의 아내 직업은 다름 아닌 웹소설 작가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웹소설 작가의 현실과 웹소설 작가가 실제 수령하는 연봉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웹소설 작가의 연봉
웹소설 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웹소설→웹툰→드라마로 이어지는 지적재산권(IP)의 정점에 웹소설이 자리잡으면서, 웹소설의 지식재산권 전성시대와 함께 원작 콘텐츠로서의 웹소설의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3년 100억 원 규모였던 국내 웹소설 시장은 2018년 4,000억 원, 지난해 6,000억 원까지 성장했다고 합니다. 약 10년 사이에 60배 가까이 올랐고 그 결과 웹소설 작가의 연봉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명 작가의 원고료 기반 연봉은 1억~2억원대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의 웹소설이 웹툰이나 드라마로 IP가 활용된다면, 수십, 수백억원대의 ‘잭팟’까지도 가능합니다.
이들 웹 작가들은 소위 작품 하나만 대박을 터뜨려도 수억 원대 돈방석에 앉을 수 있습니다. 이미 한 해 수입이 10억 원을 넘는 작가가 10명을 넘었습니다.
예를 들어 웹소설 작가 박수정은 최근 카카오TV ‘지푸라기의 여왕’에 출연해 지난해 웹소설 수입이 1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작품 하나가 드라마나 영화, 공연으로 이어지면 사정이 더욱 나아집니다. 웹소설의 장점을 결합한 파생상품이 성공하면 수입이 늘어납니다.
일단 소설이 대중화되면 웹소설 IP(지식재산권)는 웹툰·드라마 등으로 확장되며 지속적으로 수억에서 수십억 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웹 소설 작가의 현실
웹소설은 편당 5,000자 수준으로 작성됩니다. 진입장벽도 매우 낮기 때문에 직장인과 학생들이 ‘투잡’을 하기 위해 웹소설에 뛰어드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소설가의 연봉은 별도로 정해진 것이 없는데 소설을 써 책을 내고 판매부수에 대한 인세를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웹소설 작가들도 이는 마찬가지입니다. 글을 처음 쓰는 사람이라면 몇 백원 수준에 불가하지만 어느 정도 인기를 끌게 되면 한 달에 500만 원도 인세를 받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물론 모두가 잘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작가의 대부분은 수입이 연 1,500만원에도 못 미칩니다. 실제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플랫폼노동종사자 인권상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웹툰·웹소설 노동자는 하루 평균 9.8시간을 일하고 월평균 소득은 183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대부분 웹소설 작가는 노동 시간 대비 높은 금액이 아닐 뿐더러, 그 안에서 수입 격차도 상당합니다.